문길동의 시가 있는 아침 : 사랑 -3-

그랬었다. 다가오면 도망가고 다가서면 도망치는 그런 것이 사랑이였다.

문길동 수석기자 | 기사입력 2020/11/18 [07:54]

문길동의 시가 있는 아침 : 사랑 -3-

그랬었다. 다가오면 도망가고 다가서면 도망치는 그런 것이 사랑이였다.

문길동 수석기자 | 입력 : 2020/11/18 [07:54]

 

 

         사랑 3-

 

                석장/길동

 

     그랬었다

     다가오면 도망가고

     다가서면 도망치는

     그런 것이

     사랑이라는 요물

     이였다는 것을

     퍽 어린 나이에

     알아버렸다.

 

     그렇게 세월은

     글만 가득한 재미없는 위인전

     책장 넘기듯

     설렁설렁 흐르고

     가을도 끝나갈 무렵

     짝꿍 아이 곁에는

     곱상하게 생긴 녀석과

     눈깔사탕 입에 물고

     뭐가 그리 신이 났는지

     나란히 걷고 있었다.

 

     꽉 잡은 두 손은

     떨어질 줄 몰랐고

     서울서 이사 온

     얼마 되지 않은

     경수 녀석이란 것을

     알게 된 후로는

     자꾸만 그 집 앞을

     서성거렸다.

 

     흙먼지를 뒤집어쓴

     내 모습과는

     전혀 다른

     하얀 얼굴에 세련된

     멋까지 간직하고 있는

     그 녀석

 

     짝꿍 아이는

     그 기와집 마루에서

     까르르 웃고 있었다.

 

 


글, 그림 문길동 시인(강건문학)

GWA 문길동 수석기자

kddmun@daum.net

現) 안양 성문고등학교 교사
도서출판 강건 작가
[강건문학] 계간 참여 작가
소속사 강건 문화사
강건문학 등단
2019년 시화시선집 "아름드리 봄" 출간
강건문화뉴스 편집장/기자
한국교육100뉴스 기자
강건문예대학 창작교실 강사
2019년 GCN최고 기자상 수상
2019 해학연 新秋文藝 특별상
2019 대한민국사회발전공헌大賞 교육과학부문 우수상 수상
2020 코로나19 국난 극복 희망의 글 쓰기 창작 공모전 표어 부문 금상
2020 코로나19 국난 극복 이미지 창작 공모전 입상
2020 사단법인 글로벌 작가협회 대회협력 본부장
2020 사단법인 글로벌 작가협회 상반기 올해의 공로대상
2020년 상반기 버스정류장 문학글판 창작 시·문안 공모전 입선
2020년 세계평화 작가대상 대상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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