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길동의 시가 있는 아침 : 사랑 -5-

참패였다. 경수보다 잘 하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참 슬펐다.

문길동 수석기자 | 기사입력 2020/11/20 [08:24]

문길동의 시가 있는 아침 : 사랑 -5-

참패였다. 경수보다 잘 하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참 슬펐다.

문길동 수석기자 | 입력 : 2020/11/20 [08:24]

 

 

          

          사랑 5-

 

              석장/길동

 

     참패였다

 

     나름대로 공부를

     좀 한다고 자부했고

     더 열심히 했는데

     결과는 참패였다

 

     경수보다 잘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니

     신작로에 널브러져 있는

     돌멩이만 걷어차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삶은 감자를 주시면서

     점수 잘 받았냐는 엄마의 말에도

     대꾸할 수 없었고

     방안에 콕 처박혀

     씩씩대고 있는데

     짝꿍 목소리가 들려왔다

 

     경수가 초대했다며

     같이 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가라, 가지 마라

     천사와 악마가

     머릿속에 들어와

     싸우고 있는데

 

     짝꿍 아이의 목소리가

     화가 난 듯

 

     “빨리 안 나오고

     뭐하니?”

 

     나도 모르게 후다닥

     마루로 나갔다

     초겨울 햇살은 내 마음을

     대변하듯 차가웠다.

 

 


글, 그림 문길동 시인(강건문학)

GWA 문길동 수석기자

kddmun@daum.net

現) 안양 성문고등학교 교사
도서출판 강건 작가
[강건문학] 계간 참여 작가
소속사 강건 문화사
강건문학 등단
2019년 시화시선집 "아름드리 봄" 출간
강건문화뉴스 편집장/기자
한국교육100뉴스 기자
강건문예대학 창작교실 강사
2019년 GCN최고 기자상 수상
2019 해학연 新秋文藝 특별상
2019 대한민국사회발전공헌大賞 교육과학부문 우수상 수상
2020 코로나19 국난 극복 희망의 글 쓰기 창작 공모전 표어 부문 금상
2020 코로나19 국난 극복 이미지 창작 공모전 입상
2020 사단법인 글로벌 작가협회 대회협력 본부장
2020 사단법인 글로벌 작가협회 상반기 올해의 공로대상
2020년 상반기 버스정류장 문학글판 창작 시·문안 공모전 입선
2020년 세계평화 작가대상 대상수상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주간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