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통신] 하성란 작가의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퍼블리셔 위클리 10대 책에 선정

한국 작가의 해외 활동 성과

전재민 | 기사입력 2020/11/19 [03:24]

[캐나다 밴쿠버통신] 하성란 작가의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퍼블리셔 위클리 10대 책에 선정

한국 작가의 해외 활동 성과

전재민 | 입력 : 2020/11/19 [03:24]

[강건문화뉴스=전재민 기자] 여러 편의 한국 소설과 시 작품의 해외 성공에 이어 국내 문학계의 축제 분위기 속에 이번 주 한국 문학에 대한 더 좋은 소식이 도착했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의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을 받아 영어로 번역, 출판된 하성란 소설집 『BLUEBEARD'S FIRST WIFE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자넷 홍 번역, 미국 OPEN LETTER BOOKS 출판)가 지난 10월 미국 출판전문매거진 퍼블리셔스 위클리 (Publishers Weekly)에서 선정한 올해 최고의 책 10권의 목록인 ‘2020 Best Books TOP 10’ 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한국문학 작품으로서는 두 번째 선정으로 한강 소설 『The Vegetarian 채식주의자』이 2016년에 선정된 바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출판비지니스의 바이블로 알려진 주간뉴스매거진으로서 해마다 소설, 추리, 시, SF, 그림책 등 부문별로 ‘Best Books 20’, 모든 부문을 종합하여 ‘Best Books TOP 10’을 선정하는데 이는 출판인, 사서 등 관계자 및 독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이 뛰어난 단편집은 엄청난 죄책감, 희망 그리고 고통을 전달하며 어둡고 이상하면서도 응집력 있는 이야기들이 작가의 탁월함을 여실히 보여 준다’라고 평하며 『BLUEBEARD'S FIRST WIFE』를 ‘2020 Best Books TOP 10’과 ‘소설 부문 2020 Best Books 20’에 선정하였다.

앞서 2019년 출간된 하성란의 소설집『FLOWERS OF MOLD 곰팡이꽃』(자넷 홍 번역, 미국 OPEN LETTER BOOKS 출판) 역시 평단의 좋은 리뷰를 얻은 바 있기에 이번 성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특히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긍정적인 리뷰는 책 홍보에 적극 활용되며 출판 전부터 많은 독자 및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게 하는데 ‘Best Books TOP 10’에 진입할 경우 책이 스타덤에 오를 가능성도 있어 <BLUEBEARD'S FIRST WIFE>가 앞으로 영어권 독자들에게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국내에서 2002년 발간된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는 하성란 소설가의 세 번째 작품집으로 기회주의적 결혼 생활의 비밀과 침묵을 긴장감 있게 탐구한 표제작을 비롯 1999년 씨랜드 화재참사를 소재로 한 「별 모양의 얼룩」, 경관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룬 「파리」 등 한국 사회에서 발생한 사건사고를 소설로 재구성한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작가가 전작들보다 사회문제에 더욱 밀착한 작품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작품집을 번역한 자넷 홍 번역가는 약 20년 간 한국문학을 번역하며 하성란, 강영숙, 한유주, 권여선 등의 작품을 영어권 독자들에게 소개해 왔다. 원작의 어조를 정확히 살린 훌륭한 번역으로 국내 문학을 영미권에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국제 도서 출판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춘 미국의 주간 뉴스 매거진으로서 출판사, 문학 에이전트, 도서관 사서, 작가, 미디어 등이 주요 독자층이다. 1872년부터 발간되어 서평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출판 비즈니스의 모든 부분에 대한 특집 기사와 뉴스, 베스트셀러 리스트 및 통계를 제공하고 있어 관계자들은 필수적으로 구독하고 있다.


오픈레터지가 펴낸 하성난 작가의 '푸른수염의 첫 번째 아내'가 미국 시사주간지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2020년 10대 책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책이 리스트에 오른 것은 2016년 한강의 '채식주의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02년 처음 한국어로 출간된 현대 소설책에는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책 제목이기도 한 '블루비어드 퍼스트 와이프'는 비밀이 빚어낸 부부 사이의 긴장감을 그린 작품이다. '별 모양 얼룩'은 1999년 19명의 어린이와 4명의 교사를 살해한 실란트 청소년 수련원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을 다시 다룬다. 하승진의 세 번째 소설로 밴쿠버에 본사를 둔 번역가 자넷 홍이 번역한 작품으로 한유주,겐드리김 등 한국 문학 작품을 많이 번역했다.

대산재단의 재정 지원을 받아 번역한 책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지는 "블루비어드 퍼스트 와이프"가 "많은 죄책감, 희망, 고통을 전달한다"고 언급하면서 "블루비어드 퍼스트 와이프"를 뛰어난 컬렉션이라고 부른다."

"하씨의 니트로-콜렉션은 한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짓궂고, 사려 깊지 못한 페미니스트 이야기로 포착하고 있다. 신혼부부 사이에 충격적인 폭력이 일어나고, 개가 도둑맞고, 이웃들이 이 경이로운 괴상한 책에서 다른 소동들 사이에서 의심스러울 정도로 시끄럽다. 이 웹사이트는 웹사이트에 "각각의 이야기가 눈에 띄고, 그들은 함께 외면할 수 없는 악몽을 꾸고 있다"고 썼다.

매거진은 장르별로 상위 20권의 책을 나열하고 이 중 매년 10권을 선정한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10위 안에 든 다른 책들에는 "Caste: 이사벨 윌커슨의 '우리의 불만족'과 와예투 무어의 '용, 거인, 여자: 회고록'이 원작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블루비어드 퍼스트 와이프' 선정은 한국 시집 '히스테리아'가 미국 국가번역상과 루시엔 스트릭 아시아 번역상을 수상한 데 이은 것이다. '히스테리아'는 두 개의 미국 상을 수상한 최초의 한국 문학 작품이었다.

대구 계명대학교의 시인이자 창작문학과 교수인 제이크 레빈은 성공적인 팀워크를 위해 자넷 홍과 출판사 오픈레터를 칭찬했다.

'블루비어드 퍼스트 와이프'는 자넷 홍이 '곰팡이 꽃'에 이어 두 번째로 하승진의 작품을 번역한 작품이다. 홍씨는 2018년 PEN 번역상과 2018년 국민번역상 모두 최종 후보에 올랐다.

레빈 자신도 문학 번역가다. 그는 서소은, 최헤지와 함께 김이둠의 수상작 시집 '히스테리아'를 영어로 번역했다.

여러 번역 작품이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거나 수상 후보에 오른 후 한국 문학이 서양 독자들의 관심을 끈 것은 최근이다.

레빈 교수는 한국 문학의 세계 무대에서의 존재감이 커지는 것은 인터넷 기술과 정부의 문학 번역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결합한 결과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성공은 기술이나 인터넷이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게 한 방법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문학번역원의 제도적 뒷받침이 없었다면 이 책들 중 어느 것도 번역이나 출판됐을지 모르겠다."

'히스테리아'가 두 개의 상을 동시에 거머쥐기 전, 소설가 손원평의 성인소설 '알몬드'가 번역소설 부문에서 2020년 일본 서점상 대상을 수상했다. 손씨는 일본 문학상을 수상한 최초의 한국인이었다.

김혜순의 '붉은 거울 한 잔'도 2020년 베스트 번역서상 후보에 올랐다.

레빈 교수는 '히스테리아'를 통해 한국 시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한국 문학이 서구 독자들을 사로잡을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히스테리아'를 읽었을 때 우리가 '컨트리 창녀'로 번역한 시를 읽은 기억이 나는데 이 책이 뭔가 독특한 것임을 알았다"고 말했다. "김이듬의 작품과 분노는 물론 유머와 장난기에도 너무나 많은 차원이 있다고 생각한다. 심각한 문제를 다룬 책이지만 읽는 재미도 있다. 긴장감은 흥미진진하고 의외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강건문화TV

  jjn3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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