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길동의 시가 있는 아침 : 반찬 가게 여인 -22-밤새 허리 굽힌 새우가 작은 발을 흔들어 저 먼바다로 떠났다.
반찬 가게 여인 –22-
석장/길동
밤새 허리 굽힌 새우가 작은 발을 흔들어 저 먼바다로 떠났다.
흥건하게 적신 땀 식어갈 즈음 살아온 날들에 무안해지면서 떠났던 새우 튀김가루를 뒤집어쓰더니 곁에서 바스락거렸다.
반찬 가게 여인도 침묵 새우튀김도 침묵 바라보던 이도 침묵
가까스로 눈을 뜬 새우 한 마리 굽은 허리 펴며 자기 몫까지 행복해 달라고 작은 눈 깜빡거렸다.
그래도 당분간은 침묵이다 기도한다.
친구야! 그곳에서는 절대 아프지 말아라!
대답 대신 몸만 바스락거린다.
글, 그림 문길동 시인(강건문학) GWA 문길동 수석기자 <저작권자 ⓒ 강건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現) 안양 성문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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