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웅 칼럼] 독감 백신

백태현 | 기사입력 2020/10/26 [13:34]

[김진웅 칼럼] 독감 백신

백태현 | 입력 : 2020/10/26 [13:34]

 

독감 백신

김 진 웅

수필가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았다. 독감 백신은 독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인공적으로 면역력을 증진하려고 생체에 투여하는 항원의 하나이다. 예방 주사는 백신 접종을 의미한다. 백신 접종법은 특정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 감염 전 예방을 목적으로 항원을 주입하는 것이다. 지난주 청소년 재시행에 이어 이번 주에는 70세 이상이라서 필자도 독감 백신을 맞게 되었다.

 

접종 첫날, 집에서 가까운 병원에 일찍 가니 병원 업무를 시작하기 30분 전인데도 어르신들이 긴 줄을 이루고 있었다. 양식에 이름과 연락처를 쓰라고 해서 작성하다보니 70번이 넘는다. 그날 아침 급한 용무가 있어 서둘러 주사를 맞고 오려 했는데……. 하는 수없이 다른 병원으로 가니 접수한 사람이 30여 명밖에 안 되어 다행이었다. 체온을 잰 후 의사선생님에게 직접 주사를 맞고 옆방에 가서 20여 분 대기하다가 돌아왔다.

왜 첫날 이처럼 장사진(長蛇陣)을 이룰까?’ 생각해보니 하루에 한 병원에서 100명씩만 접종할 수 있고, 지난 9월 예방 접종을 하다 중단도 되고 백신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 때문인 것 같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설상가상으로 갑자기 연이은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와 걱정이다. 인천 고교생에 이어 전북 고창과 대전, 제주, 대구, 광명, 고양에서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주사를 맞은 분들이 숨졌다니…….

인천에서는 지난 14일 정오쯤 지역 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은 17세 고등학생이 이틀 뒤인 16일 오전 사망했다. 고등학교 3학년인 이 남학생은 알레르기 비염 외에 특이한 기저질환(지병)은 없었으며, 접종 전후로 특별한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전북 고창에서는 지난 20일 오전 7시쯤 독감 백신을 접종한 78세 주민 한 명이 쓰러진 채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분은 전날 오전 9시쯤 동네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오후 2시쯤, 대전에서도 82대 노인이 이날 3시쯤 숨졌다. 이분은 숨지기 5시간 전에 독감 백신 주사를 맞았다 한다. 21일에는 독감 백신을 접종한 제주도 거주 68세 남성이 이날 새벽 사망했는데, 이분은 지난 19일 도내 의료기관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에 사는 78세 남성은 20일 정오쯤 집 근처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한 뒤 오후 130분쯤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21일 자정쯤 숨졌다. 21일 오후 4시 현재, 경기도 광명시와 고양시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2명이 추가되어 7명이 사망하였고, 대전에서 70대 여성이 의식불명이라니……. 아직 구체적인 사망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계속되는 백신 사고에 백신 포비아(공포증)’가 커지는 분위기이다.

 

이런 소식을 들으니 엊그제 주사를 맞은 필자도 더 열이 나고 욱신거리는 것 같아 좀 불안하다. 아직 접종을 안 한 사람은 독감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다지만 보건당국에서 진상을 규명(糾明)할 것이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매우 힘든 상태이며 이럴수록 독감 감기 바이러스 등 다른 질환의 사전 예방은 더 중요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독감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이나 사망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하지만 걱정된다. 또한,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인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을 충실히 실천해야 하겠다.

 

글=김진웅 작가

강건문화뉴스=백태현 기자

bth8135@daum.net

 

  © 백태현



사단법인 글로벌 작가협회 이사장
강건문화뉴스 발행인 대표이사
도서출판 강건문화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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