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작가 협회] 이수진 시인 편

이수진 시인 편 "당신"

천승옥 | 기사입력 2020/10/25 [22:39]

[글로벌 작가 협회] 이수진 시인 편

이수진 시인 편 "당신"

천승옥 | 입력 : 2020/10/25 [22:39]

[당신]

 

수평선 넘나드는 파도였으면

바람을 일으켜 

더 거칠게 넘실거렸을 테죠

                  

파도에 휘감기는 바위 끝

하얗게 부서지는 마음 오도카니  

짠내음 절여진 시간마저 품을 테죠

 

손끝에 이끌려 

이 바닷가까지 구경 다니며 

푸른 하늘에 어여쁜 그림 그려 놓을 테죠

 

눈가 촉촉이 젖을 때면 

따스한 손길 슬그머니 내미는 

당신의 눈가에도 이슬이 맺히고

말없이 다가와 철썩이는 파도였을 테죠

 

푸른 물빛 잊지 않고 다시 찾아와

어루만져주고

 

쓰나미처럼 몰려와 덮쳐도

수심 깊이 닻 내려 막아설태요.

 

▲     ©백태현 기자

 

글=이수진 시인

[강건문학뉴스 =천승옥 기자]

cso66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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