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길동의 시가 있는 아침 : 반찬 가게 여인 -10-

파란 고추 통통하게 살이 오르면 고추장아찌 생각이 난다.

문길동 수석기자 | 기사입력 2020/10/19 [09:12]

문길동의 시가 있는 아침 : 반찬 가게 여인 -10-

파란 고추 통통하게 살이 오르면 고추장아찌 생각이 난다.

문길동 수석기자 | 입력 : 2020/10/19 [09:12]

 

 

     반찬 가게 여인 10-

 

                     석장/길동

 

     파란 고추 통통하게

     살이 오르면

     20일간 정성 들여 삭히고

     입맛 돋우도록

     양념 쓱 바르고

     깨 살짝 뿌리면

     잃어버린 입맛이

     살아났던 그 맛

     고향의 어머니 맛

 

     반찬 가게 여인은

     아삭한 맛을

     더 살리려 하루만

     삭혀서 정성스럽게

     준비해 놓았다

 

     “아삭한 맛을

     더 살렸는데

     한번 잡숴보세요

 

     저녁상이

     푸짐하게 차려지고

     아삭 한입 씹으니

     선산에 계신

     부모님이 생각이 난다

 

     조만간 수국 한 다발

     산소에 가져다

     놓아야겠다

 

     아삭!

     씹히며 그리움 넘어간다

     어머니의 손맛이

     가을과 함께 익어간다.

 

 

▲ 아삭! 씹히며 그리움 넘어간다. 어머니 손맛이 가을과 함께 익어간다.  © 문길동 수석기자


글, 그림 문길동 시인(강건문학)

GWA 문길동 수석기자

kddmun@daum.net

現) 안양 성문고등학교 교사
도서출판 강건 작가
[강건문학] 계간 참여 작가
소속사 강건 문화사
강건문학 등단
2019년 시화시선집 "아름드리 봄" 출간
강건문화뉴스 편집장/기자
한국교육100뉴스 기자
강건문예대학 창작교실 강사
2019년 GCN최고 기자상 수상
2019 해학연 新秋文藝 특별상
2019 대한민국사회발전공헌大賞 교육과학부문 우수상 수상
2020 코로나19 국난 극복 희망의 글 쓰기 창작 공모전 표어 부문 금상
2020 코로나19 국난 극복 이미지 창작 공모전 입상
2020 사단법인 글로벌 작가협회 대회협력 본부장
2020 사단법인 글로벌 작가협회 상반기 올해의 공로대상
2020년 상반기 버스정류장 문학글판 창작 시·문안 공모전 입선
2020년 세계평화 작가대상 대상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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