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길동의 시가 있는 아침 : 반찬 가게 여인 -7-

무 썰어 넣고 파, 고추 송송 송송 자글 자글 보리굴비 익어간다.

문길동 수석기자 | 기사입력 2020/10/14 [09:12]

문길동의 시가 있는 아침 : 반찬 가게 여인 -7-

무 썰어 넣고 파, 고추 송송 송송 자글 자글 보리굴비 익어간다.

문길동 수석기자 | 입력 : 2020/10/14 [09:12]

 

 

 

      반찬 가게 여인 7-

 

                        석장/길동

 

     무 썰어 넣고

     파, 고추 송송 송송

     자글자글

     보리굴비 지지면

     먼 곳에 있는

     아버지가

     오시는 날이다

 

     어머니는

     모아둔 돈 탈탈 털어

     보리굴비 두 마리

     깊은 바다를

     다녀오셨다

 

     그날이 생각나면

     반찬 가게 여인에게

     특별식으로

     주문하곤 한다

 

     큼지막한 보리굴비로

     그 옛날 그 맛으로

     정성스럽게 준비하면

     퇴근 시간은 참 더디다

 

     보리굴비 한 마리는

     아버지 웃음 속으로

     또 한 마리는

     어머니 미소속으로

 

     결국 오늘도

     부모님을 달빛 속에

     모셔놓고

     사랑을 먹는다

 

     둥근달이 환하게

     웃는다.

 

 

▲ 달빛 아래 부모님을 모셔놓고 한 마리는 아버지를 한 마리는 어머니를 그리며 먹는다.  © 문길동 수석기자


글, 그림 문길동 시인(강건문학)

GWA 문길동 수석기자

kddmun@daum.net

現) 안양 성문고등학교 교사
도서출판 강건 작가
[강건문학] 계간 참여 작가
소속사 강건 문화사
강건문학 등단
2019년 시화시선집 "아름드리 봄" 출간
강건문화뉴스 편집장/기자
한국교육100뉴스 기자
강건문예대학 창작교실 강사
2019년 GCN최고 기자상 수상
2019 해학연 新秋文藝 특별상
2019 대한민국사회발전공헌大賞 교육과학부문 우수상 수상
2020 코로나19 국난 극복 희망의 글 쓰기 창작 공모전 표어 부문 금상
2020 코로나19 국난 극복 이미지 창작 공모전 입상
2020 사단법인 글로벌 작가협회 대회협력 본부장
2020 사단법인 글로벌 작가협회 상반기 올해의 공로대상
2020년 상반기 버스정류장 문학글판 창작 시·문안 공모전 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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