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길동의 시가 있는 아침 : 반찬 가게 여인 -6-

빨간, 파란 고추가 동동, 하얀 무가 동동, 사랑동 동동 떠 있다

문길동 수석기자 | 기사입력 2020/10/13 [08:14]

문길동의 시가 있는 아침 : 반찬 가게 여인 -6-

빨간, 파란 고추가 동동, 하얀 무가 동동, 사랑동 동동 떠 있다

문길동 수석기자 | 입력 : 2020/10/13 [08:14]

 

 

 

     반찬 가게 여인 6-

 

                   석장/길동

 

     빨간 고추가 동동

     파란 고추가 동동

     하얀 무가 동동

     사랑도 동동

     항아리에 담겼다

 

     그 옛날

     장독대에서

     바가지로 톡톡

     살얼음을 깨고

     꺼내오시던

     그 동치미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우던

     그 꼬마는

     엉거주춤 가게에서

     동동거리는

     동치미에 눈을

     멈추었다

 

     사각사각

     눈 위를 걷듯

     걸어오는

     반찬 가게 여인은

     미소까지 동동거리며

     한 바가지

     봉지에 담았다

 

     오늘은

     그 옛날처럼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울

     자신이 없다

 

     어머니의 흐뭇한

     미소가 없으니.

 

 

▲ 오늘은그 옛날처럼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울 자신이 없다. 어머니의 흐뭇한 미소가 없으니.  © 문길동 수석기자


글, 그림 문길동 시인(강건문학)

GWA 문길동 수석기자

kddmun@daum.net

現) 안양 성문고등학교 교사
도서출판 강건 작가
[강건문학] 계간 참여 작가
소속사 강건 문화사
강건문학 등단
2019년 시화시선집 "아름드리 봄" 출간
강건문화뉴스 편집장/기자
한국교육100뉴스 기자
강건문예대학 창작교실 강사
2019년 GCN최고 기자상 수상
2019 해학연 新秋文藝 특별상
2019 대한민국사회발전공헌大賞 교육과학부문 우수상 수상
2020 코로나19 국난 극복 희망의 글 쓰기 창작 공모전 표어 부문 금상
2020 코로나19 국난 극복 이미지 창작 공모전 입상
2020 사단법인 글로벌 작가협회 대회협력 본부장
2020 사단법인 글로벌 작가협회 상반기 올해의 공로대상
2020년 상반기 버스정류장 문학글판 창작 시·문안 공모전 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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