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웅 칼럼] 인천상륙작전 70주년

백태현 | 기사입력 2020/09/28 [16:36]

[김진웅 칼럼] 인천상륙작전 70주년

백태현 | 입력 : 2020/09/28 [16:36]

 

인천상륙작전 70주년

김 진 웅

수필가

 

지난 16일 아침, 어느 TV에서 아주 눈에 띄는 사진을 보았다. ‘아침에 한 장이란 프로그램에서 인천상륙작전 70주년이란 감동적인 사진이었다. ‘6.25 한미 전몰장병 헌화식에 참석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과 황진하 한미우호협회 회장,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헌화를 하고 경례를 하는 장면이다. 당초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6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인 15일에 열린 행사를 보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하였다.

영화로도 보았듯이 한국전쟁에서 유엔군사령관 맥아더 원수는 한국전선을 최초로 시찰할 때부터 인천상륙작전을 구상했다고 한다. 상륙작전의 대가로 이름을 떨친 그는 북한군에게 일격을 가해서 전세를 역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 수단은 적 배후로 상륙작전을 감행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선 곳곳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배후를 칠 생각을 한 것은 그분이 아니면 참으로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여겨진다. 성공확률 5000:1이었다는 불가능에 가까운 작전 성공이 풍전등화(風前燈火) 같은 우리나라를 구한 것이다.
915,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한미우호협회 주최 6·25 전몰장병 헌화식에 참석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6·25전쟁 참전 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우리 곁에 남은 참전 용사들에게 엄숙히 사의(謝意)를 표한다.”는 소감을 밝히고,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발생한 수많은 충돌과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 1968년 미 해군 푸에블로호의 승조원들, 1969년 동해상에서 격추된 조기경보기의 승무원들 그리고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전사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6·25전쟁과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 영령들을 추모한 뜻깊은 행사였다. 지난 625일 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6·25전쟁 70주년 기념사에선 천안함·연평도 관련 발언이 없었다니, 우리 정부가 챙기지 않은 천안함·연평도의 전사 장병들을 미군 사령관이 추모한 것 같아 안타깝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이날 발언 중 “1953년 서명 당시 정전협정으로 (6·25)전쟁은 중단됐지만 종전된 건 아니다.” , “과거와 현재의 호국 영령들을 기억하면서 이 자리를 빌려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키겠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와 엄중한 책임을 재확인하자.”는 말에 특히 감명 깊게 공감하였다.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이라며 결국 장관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는 낯뜨거운 말과 너무 대조된다.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오지만 여느 해와 자못 다르다. 지금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난관에 처해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북한군 연평도 공무원 총격 살해 사건 등 남북 관계,라면 형제 사태를 보듯 날로 어려워지는 경제와 아동 학대, 줄어드는 인구, 이념·지역 등의 갈등 등을 극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천상륙작전의 교훈을 되새기며 무엇보다 튼튼한 국방과 애국심을 바탕으로 얽힌 실타래를 풀 듯 하나하나 슬기롭게 대처하는 온 국민의 각성과 피나는 피땀이 요구되는 절실한 때이다.

 

  © 백태현 기자


강건문화뉴스=백태현 기자

bth8135@daum.net

사단법인 글로벌 작가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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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강건문화사 대표
시민단체 사실련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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