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문화뉴스가 소개하는 9월 신간, 김효경 시인의 "기억들은 모두 꽃이 되었다"

생에 딱 한 번만 나는 어떤 시집을 읽어야할까를 고민한다면 김효경의 시집을 권하고 싶다

이현수 기자 | 기사입력 2020/09/24 [15:42]

강건문화뉴스가 소개하는 9월 신간, 김효경 시인의 "기억들은 모두 꽃이 되었다"

생에 딱 한 번만 나는 어떤 시집을 읽어야할까를 고민한다면 김효경의 시집을 권하고 싶다

이현수 기자 | 입력 : 2020/09/24 [15:42]

상처받은 아픔을 느끼는 독자가 있다면 ‘그녀의 시집을 읽어라’라는 말을 전하고 싶어

 

[강건 문화뉴스 이현수 기자]풍성한 결실을 기다리는 가을 하늘을 바라보는 시인의 마음에도 아픔 가득한 시국이다. 코로나 종식 소식을 빨리 듣고 싶은 마음에도 기다림이 줄을 섰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기다림이 없는 생이었다면 글을 쓰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 이리재고 저리 재고, 계산적이지 못한 그녀의 삶은 가을이 데려온 바람의 움직임만 바라보며 활자를 짚어내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알 수 없는 계절의 속마음, 늘 가을은 기다림의 결실을 넉넉하게 가져다주는 계절이었다. 오늘, 그 기다림의 결실에 종지부를 찍는 김효경 시인의 시집, “기억들은 모두 꽃이 되었다”가 도착했다. 시집을 펼쳐보는 마음에 떠나버린 옛 기억들이 촘촘하게 박혀있다.

▲ 김효경 시집 "기억들은 모두 꽃이 되었다"  © 이현수 기자

 

오랜 시간, 기다림이라는 가치를 주고 그리움이란 선물을 주기위해 김효경 시인은 그녀의 첫 번째 시집 “기억들은 모두 꽃이 되었다”를 13년 만에 출간했다. 시집의 평설을 맡은 공영해시인은 ‘김효경의 외로움이 한 장 한 장 포개어져 시집으로 꽃피게 된 것이며, 외로움도 때로는 약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문학의 진수는 시, 시는 언어 예술의 꽃이다. 시집이 독자들로부터 외면 받는 것은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단정 지으며 ‘사실 요즘 시가 어렵다’고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김효경의 시를 바라보면 그녀의 시는 누구나 이해하기 쉬울뿐더러 독자 누구나가 읽고 감동 받을만한 시라는 점에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효경 시인은 창원을 중심으로 시작활동을 하며 좋은 시 보급운동 선봉장 역할을 해 내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2007년 문학 세계를 통해 등단한 작가가 여태 시집을 출간하지 않았다는 것은 시인의 진중함과 겸손이 만든 결과물 같기도 하다. 시인이기 이전에 낭송가로서 타인의 시를 얼마나 많이 읽고 그들의 정서나 여운을 미리 느끼고 맛보았을까를 알 수 있었다. 상처받은 아픔을 느끼는 독자가 있다면 ‘그녀의 시집을 읽어라’라는 말을 전하고 싶은 오늘. 김효경 시인의 시집을 읽다보면 어느새 마음에 고요가 당도해있음을 느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공영해 시인의 평설에서 또 하나 여운이 남는 부분은 김효경의 시는 ‘나’와 ‘당신’의 시이다라는 대목이다. 당신의 대상이 그대라는 이인칭 대명사로 우리 이웃이거나 가족으로 통칭되어진다는 사실이며 시인의 시는 가까운 내 주변의 이야기였다는 점에서 더 친근감을 느낀다는 점이다. 생에 딱 한 번만 나는 어떤 시집을 읽어야할까를 고민하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면 필자는 오늘 그 화두에 대한 답으로 김효경 시인의 시집 “기억들은 모두 꽃이 되었다”를 권하고 싶다.

▲ 김효경 시인, 시낭송가  © 이현수 기자

 

 

<김효경 시인 프로필>

강원도 삼척 출생으로 2007년 ‘문학세계‘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한국문인협회, 창원문협, 가락문학회, 포에지-창원 회원, 창원낭송문학회리더(시낭송가)로 활동하고 있다.

 

 

강건문화뉴스 이현수 기자

suya65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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