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거주하며 한국의 시와 문화를 알리는 대표 여류 시인, 석정희

"아픔이 기도 되어" 늘 주님의 말씀으로 가득 찬 그녀의 성시를 독자들에게 바친다

이현수 기자 | 기사입력 2020/09/22 [15:11]

미국에 거주하며 한국의 시와 문화를 알리는 대표 여류 시인, 석정희

"아픔이 기도 되어" 늘 주님의 말씀으로 가득 찬 그녀의 성시를 독자들에게 바친다

이현수 기자 | 입력 : 2020/09/22 [15:11]

시인이 지닌 정서와 상상력을 동원하여 함축된 한 구절의 시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시의 가치가 더 높아 보여

 

[강건 문화뉴스 이현수 기자] 석정희 시인은 미국에 거주하며 한국을 알리는 시인이기도 하고 신앙인이다. 그녀의 가족 전부가 신앙심 깊은 목회자의 가족이다. 그 와중에 시를 통한 선교를 시도하는 그녀의 시는 늘 신념으로 가득함이 느껴졌다. 인간의 욕망을 맘껏 채워 달라는 이방인의 기도는 하나님을 내 삶의 주체가 아닌 보조자로 취급하는 기도라 알고 있다. 석정희의 시에는 늘 주님 말씀 가득 찬 주의 뜻을 구하는 기도로 가득 하다. 온 세계가 코로나로 위험에 빠진 시국에 그녀의 시가 힘이 되어주는 것은 그녀가 가진 시의 힘으로 주변 이웃과 교민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만들어가는 기도 덕분이 아닌가 싶다.

 

 

아픔이 기도되어 / 석정희

             -암을 이기신 사모님을 생각하며-

 

당신을 만나고서

아픔이 기도로 바뀌었습니다

 

바다 앞에 서 있어도

넓은 줄 모르고

 

산을 향해 걸으면서도

높은 줄 몰랐던

 

겁 없던 내 여정에

몰아닥친 회오리

 

바다는 온통 풍랑이 되고

산은 장벽이 되어 가로 막습니다

 

자유로이 하늘을 나는

작은 새 한 마리

 

이름 없이 피어 있는

길가의 풀꽃들도

 

그렇게 귀한 것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이 아픔 기도로 들으사

은혜 내리실 주님

 

작은 새 한 마리, 풀꽃 한 송이로

주님 기려 살게 이끄소서

 

문학에서 시의 첫 출발은 노래가사에서 시작되었다. 선사시대로부터 역사를 거슬러 오르다보면 옛 조상들은 춤과 노래로 그 기쁨과 슬픔을 나누었으며 사냥과 고기잡이 등 힘든 일을 할 때 마다 노래와 춤으로 위안을 삼았던 것이다. 그들이 부르던 노래를 구전으로 또는 글로 전해져오던 것을 다듬고 발전시킨 것이 오늘날의 시라는 문학의 한 장르를 담당하게 된 것임은 우리가 아는 사실이다. 시에서도 오늘 석정희 시인이 쓴 성시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품속 같이 포근하고 따뜻한 영감을 준다는 이유로 많은 목회자들의 사랑을 받는 전문 분야로 계승발전해가고 있다.

 

이름 없이 피어 있는 / 길가의 풀꽃들도 //그렇게 귀한 것을 / 이제야 깨닫습니다 // 이 아픔 기도로 들으사 / 은혜 내리실 주님 // 작은 새 한 마리, 풀꽃 한 송이로 / 주님 기려 살게 이끄소서. 그녀의 시에는 일상이 찬송이고 기도임을 알 수 있다. 천상의 풀 한 포기에도 주님의 사랑이 담겨있음을 그녀는 시로 승화시켰다. 발길 닿는 길 어디를 가더라도 아버지의 숨결이 함께 하는 느낌이라는 사실을 몸소 전하고 싶었던 것이다.

 

성시가 지닌 운율과 형식 안에 아버지 하나님의 위대함을 경험과 느낌, 그리고 시인이 지닌 정서와 상상력을 동원하여 함축된 한 구절의 시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시의 가치가 더 높아 보인다. 성시라고 특별한 형식의 규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성시가 지닌 무게감을 잘 살려 규칙적인 문장의 배열로 일정한 흐름을 타게 하는 리듬감 또한 좋았다는 점에서 시라는 석정희의 시 ‘아픔이 기도되어’를 좋은 성시의 예로 삼았으면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석정희 시인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한국문협 및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 부회장 및 편집국장과,미주문협 편집국장 역임, 현) 한국신춘문예협회 중앙회 이사 및 미국LA 본부장 /계간 '한국신춘문예' 현) 심사위원 등 * 수상: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회 고려문학 본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대한민국장인[시문학] 유관순 문학대상 외, 가곡[사랑나그네]등

*시집 [문 앞에서][나 그리고 너]

        The River 영시집, [엄마되어 엄마에게][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 석정희 시인  © 이현수 기자

 

​강건문화뉴스 이현수 기자

suya65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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