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현 시인 아니고서야 어찌 이런 시상을 떠올릴 수 있었으랴 "첫눈"

"첫눈" 얼마나 기다렸으면 까맣게 기다렸던 가슴으로 님이 온다고 했을까?

이현수 기자 | 기사입력 2020/09/14 [14:55]

백태현 시인 아니고서야 어찌 이런 시상을 떠올릴 수 있었으랴 "첫눈"

"첫눈" 얼마나 기다렸으면 까맣게 기다렸던 가슴으로 님이 온다고 했을까?

이현수 기자 | 입력 : 2020/09/14 [14:55]

첫눈의 주인공이 지금 어디 살고 있느냐?고 묻는 것처럼 그의 시는 기다림에 젖어있다

 

[강건문화뉴스 이현수 기자] 첫눈은 연인에게 있어 변하지 않는 믿음을 주는 기다림에 대한 약속의 날이기도 하다. 툭 내뱉은 것 같은 추상적 법칙을 구체적으로 현실화할 수 있는 만남의 날을 뜻한다는 점에서 문학적 의미를 지니기도 한 것이 ‘첫눈’이다. 우주만물의 존재 중에서 계절의 움직임을 따라 시인은 시의 초고를 쓰고, 꽃을 바라보며 첫사랑의 웃음도 글로 표현하고 했으리라. 첫눈이라는 단어는 시인들의 연시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단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첫눈의 주인공이 지금 어디 살고 있느냐고 묻는 것처럼 하얀 눈을 순결의 상징으로 작가 백태현은 그의 시 ‘첫눈’에서 기막힌 질문을 던지는 듯한 느낌을 연출했다. 시인 아니면 누가 이런 상상으로 이런 기막힌 물음을 던져놓았을까?

 

백태현 / '첫눈'

 

눈이 내리네

하얀 마음으로

까맣게 기다렸던

님이 오시네

 

​사라진다네

오매불망 찢긴

타버린 가슴속에

눈이 내리네

 

​하얀빛으로

거리낌 없이

훌훌 벗어버린

순결함으로

 

하얀 도화지에

하얀 발자국

흔적도 없이 갈

설원의 그림

 

​다시 온다네

계절의 습성으로

멍울진 한으로

같은 모습으로.

 

흔적도 없이 갈 설원의 그림, 왔다가 소리 없이 아무것도 남김없이 사라질 무소유의 삶을 말하는 작가의 마음이 보여 지는 대목이다. 지난여름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되는 듯하더니 바로 선선해지면서 가을이 와있다.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비우고 싶다면 시인 백태현의 시상으로 스며들어 첫눈에 얽힌 저마다의 사연을 떠올려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시인의 계절은 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자연스레 오가는 신의 경지에 다다른 초인의 경지에 있는지도 모른다. 가을이지만 성급한 첫눈을 불러 독자들의 마음에 설레임 한 움큼 선물하고 싶은 시인의 마음을 독자들은 얼마나 헤아리고 있을까가 궁금하다.

 

얼마나 기다렸으면 까맣게 기다렸던 가슴으로 님이 온다고 했을까? 백태현 아니고서야 어찌 이런 시상을 떠올릴 수 있었으랴. 첫눈이 어제는 길을 잃어 나무 위에도 걸쳐지고 오늘은 비구름 뒤에 가려져 화가 날 법도 한데 첫눈은 늘 시인의 기다림을 알고 계절의 습성으로 그를 찾아온다고 표현했다. 별이 웃으면 달도 웃고, 석양이 지는 시간이면 시인의 시는 눈물로 범벅되고, 시인의 감성은 순간순간 자연의 변화에 따라 그날의 감정을 대변했을 것이다. 외로이 걸음 하는 첫눈의 행보, 백자의 은은함이 달에서 나온 형상이라면 작가 백태현이 추구하는 문학의 근원은 첫눈처럼 맑고 하얀 그의 순결한 마음 안에 자리한 시인의 진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 백태현 작가   © 이현수 기자

 

● 프로필

-작가 백태현

서울 거주

사단법인 글로벌 작가협회 이사장

강건문화뉴스 대표

한국 가시 문학 정형시 창시자

독설리즘 신 장르 창시자

도서출판 강건 대표

소속사 강건 문화사 대표

GG 쇼핑 컴퍼니 대표

강건문예대학 창작교실 강사

 

<활동 및 수상>

[강건 문학] 계간 발행인

[월간 시선] 발행인

[한국 가시 문학] 발행인

[인터넷에 뜨는 행시] 발행인

2019 대한민국사회발전공헌대상 우수상 수상

2020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수상

시민단체 사실련 사무총장

강건문화뉴스 신춘문예 등단

세계평화 작가대상 운영 위원장

인터넷 포털 인물검색 등재

 

<저서>

2004년 시집 "투유"

2016년 시집 "시를 베다"

2017년 단편시집 "이런 것도 시다"

2017년 시조집 "세월 탓"

2018년 시화집 "청풍명월"

2018년 가시집 "가시학 개론"

2018년 에세이집 "이루어지는 꿈"

2019년 시집 "너의 시선"

2019년 시화시선 "네가 행복했음 좋겠어"

2020년 독설리즘 "백태현의 독설리즘

 

강건문화뉴스 이현수 기자

suya65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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