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문화뉴스가 만난 8월의 마지막 작가, '내 가슴에 핀 꽃'을 출간한 시인 서민경

자연이 그려가는 시간을 통해 감성을 엮어가는 서정시인을 만나다

이현수 기자 | 기사입력 2020/08/30 [12:40]

강건문화뉴스가 만난 8월의 마지막 작가, '내 가슴에 핀 꽃'을 출간한 시인 서민경

자연이 그려가는 시간을 통해 감성을 엮어가는 서정시인을 만나다

이현수 기자 | 입력 : 2020/08/30 [12:40]

서민경의 시집 ‘내 가슴에 핀 꽃’을 손에 들고 ‘가을이 아름다울 때’를 읽는다

 

[강건문화뉴스 이현수 기자]파란 구름이 꽃보다 아름다운 빛깔로 다가오는 계절이다. 이상기온으로 태풍이 올라오는데도 폭염은 가시질 않는다, 입추 지난 지 오래지만 여전히 계절은 여름에 머물러있는 듯 하나 성급한 시인은 벌써 가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봄 첫 시집 ‘내 가슴에 핀 꽃’을 상재하고 첫사랑의 추억 같은 달콤함을 기억하며 살아온 시인 서민경이 가을을 데려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를 만났다.

 

처음 문학소녀가 되어 시를 배우는 심정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얽힌 시절 인연들과의 추억 시집에 담겨있었다. 토씨 하나하나 마다에, 활자 한 글자 한 글자마다에서 그녀의 혼을 보았다. 계절과 함께 마셨던 아메리카노가 몇 잔이었을 지를 헤아리며 시집 페이지 페이지마다에 머물러 있는 그녀의 시간과 마음을 읽어내려 본다는 기분으로 그녀의 시집 ‘내 가슴에 핀 꽃’을 손에 들고 시인의 시 ‘가을이 아름다울 때’를 감상하려한다.

 

▲ 서민경 시인의 시집, '내 가슴에 핀 꽃'  © 이현수 기자

 

가을이 아름다울 때 / 서민경

 

작은 숲속 오솔길

나뭇가지 사이로 들려오는

이름 모를 산새 소리가

나뭇잎 붉게 꽃을 피워요

 

​가을빛으로 곱게 물든

노랗고 빨간 잎새를 따다가

책갈피에 끼워놓고

 

​하얀 첫눈이 내리는 날,

 

​이루지 못한

천년의 사랑을 수놓아

그대에게 띄우렵니다

 

​가을이 보내준 화려한 단풍잎은

빛나는 보석보다 더

아름다울 테니까요

 

-​좀 서툴고 느린 시각으로 시인은 이 아름다운 계절과 삶을 말하려한다. 모두의 계절 가을에 작가가 연출하는 로맨틱한 시어가 궁금해지는 계절이다. 아직 당도하지 않은 가을이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기고 싶은 시인의 가을, 작은 오솔길을 따라 산책하는 길섶에서 들려오던 산새소리에 단풍이 물들 것만 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은 시인 아니고서야 어찌 그런 상상을 했을까 싶었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서민경의 언어로 쓴 시를 들고 시인은 이 가을 독자들과 함께 부를 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봄꽃보다 아름다운 그 빛깔고운 단풍잎을 시집에 끼워 넣고 푸른 하늘에서 펑펑 첫눈 오기를 기다리는 야릇한 마음, 가슴에 품은 사랑 아직 남아 있다면 그에게 보낼 연서를 적어 내려가고 싶어지게 하는 시인의 시, 가을이라는 계절의 명사는 시인 서민경이 표현하는 가장 아름다운 시어중 하나로 보이게 했던 시, 바로 그 시가 ‘가을이 아름다울 때’라는 제목의 시가 아닐까? 이제, 그녀의 가을이 독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시인의 길을 걷는 동행 길에 붉은 단풍 한 아름 피어있다. 그녀의 건강과 건필을 기원하며 더불어 독자들로부터 더 큰 사랑받는 가을 맞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 서민경 시인  © 이현수 기자

 

<서민경 시인 프로필>

-충북 청주 출생으로 현재 대전에 거주하고 있다.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하여, 문예마을 작가회 정회원이며 <시집>으로 “내 가슴에 핀 꽃”이 있다.

 

강건문화뉴스 이현수 기자

suya65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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