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박사 정병태의 인문학 강의 1

백태현 | 기사입력 2020/07/17 [10:25]

철학박사 정병태의 인문학 강의 1

백태현 | 입력 : 2020/07/17 [10:25]

 

공자(孔子),

오늘의 꼰대들에게

 

 

 

 

자동차 왕으로 불리는 헨리 포드는 이런 말을 남겼다.

만일 성공의 비결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태도와 관점을 이해하는 것이다.지금 요즘 것들을이해하고 실천하지 못하면 이른바 꼰대가 된다. 우리는 꼰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공자는꼰대였을까?

공자의 제자 청년 안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공자는 꼰대가 아니었다.

그는 너무나 일찍 박학다식하였고 열린마인드를 갖고 교육에 전념했다. 그래서 공자의 제자는 3,000명에 이르렀고, 이 가운데 주요 제자들만 77명이었다고 한다. 공자는 제자들을 각 분야별로 뛰어난 제자 10명을 그룹으로 만들었다. 이를공문십철(孔門十哲)로 제자들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여겨지는 수제자의 10인이다. 각 제자의 특성에 맞게 맞춤으로 교육했다. 여기서 1등 수제자는 당연 안연(顔淵)이었다.

 

중국의 수많은 역사 문화의 위인 중에서 고대 문화의 전통을 가장 잘 대표할 수 있는 이는 누구일까? 실로 중국 역사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을 끼친 공자(孔子)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큰 기쁨이다. 공자가 가장 아끼던 제자는 안회(顔回, 기원전 521-491)였다. 자는 자연(子淵)이며 안연(顔淵)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공자는 안자(顔子)라고 높여 부르기도 하였다. 30살에 젊어서 안회가 죽자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싹이 틀 때는 아름다우나 꽃 중에는 피지 못하는 꽃도 있구나! 또 꽃은 피었으나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도 있구나!

▲ 안회(顔回)  © GCN 백태현 기자

 


안회(顔子)는 약소국인 노나라 출신이며 가난한 마을에 살며 하루 한 그릇의 밥과 한 표주박의 물만 가지고 청빈한 생활을 했다. 그는 공자보다 30살 어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갑자기 30세의 나이로 죽는다.그때 공자는 "하늘이 나를 버렸구나!(天亡我)"라고 통곡하며 제자의 이른 죽음을 애달파했다.

안회(안연顔淵)는 공자의 말에 충실하게 이행한 제자였다.

 

공자(孔子)의 가르침은 시간적으로 봐서 아주 먼 이야기이다. 그러나 공자와 우리들은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그는 유수처럼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져 지금까지 흘러 내려오고 있다.그는 전무후무한 인문학의 업적을 남겨놓았다.

 

여러분에게 묻겠다.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공부가 무엇일까?”

말하기 공부. ‘말이 곧 그 사람 자신이기 때문이다. 말은 단순히 입과 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품과 인격, 생각과 가치관, 그리고 교양과 생활방식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공자바탕과 겉모습이 조화를 이루어야 군자답다라고 말했다. 내면이 꽉 차 있다고 해서 완

성된 것이 아니라 그것을 겉으로 잘 표현해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의미다.

 

공자의 가르침 중에 있는 말이다. 다음 괄호() 안에 들어 갈 단어를 선택하라. “개인이 출세하기 위해서는 ( )에 허물이 적어야 한다.

(1)한 마디 (2)태도 (3)() (4)인격 (5)

 

 

적극적으로 학습하는 공자

 

공자는 각고의 노력으로 학습하는 자였다. 일찍이 3,4년 동안 공부에만 매진하여 그때 이미 귀족 정치에 참여하여 사회적 지위를 얻었고 육예(六藝)에 정통했다. 육예를 갖춘 공자는 이미 20세 전후에, 박학하고 여러 재주를 가진 사람으로 이름을 날렸다. 공자는 19살에 결혼했고, 1년 뒤에 아들을 낳았다. 노나라 군주 노 소공도 사람을 시켜 잉어 한 마리를 보내왔다.

 

 

▲ 공자(孔子)  © GCN 백태현 기자

 

 


 

그래서 논어의 가르침을 세 가지로 압축한 <논어>의 맨 마지막 문장은 다음과 같은 삼부지(三不知)로 끝맺고 있다. <논어> 20편 요왈 제3.

 

공자는 온전한 인격을 갖춘 군자라면 지명(知命), 지예(知禮), 지신(知言)의 세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자신의 천명을 알고, 자신을 낮추어 말을 유창하게 하라는 것이 아니라 경청하는 자세를 갖고 나서 말을 하라는 것이다.

 

 

 

<논어> 20편 요왈 제3.

 

 

 

 

 

  © GCN 백태현 기자

 


不知命 無以爲君子也

부지명 무이위군자야

不知禮 無以立也

부지례 무이립야

不知言 無以知人也

부지언 무이지인야

 

 

천명(天命)을 모르면 군자가 될 수 없고,

()를 알지 못하면 자신을 세울 길이 없고,

()을 올바로 알아듣지 못하면 그 사람을 알 길이 없다.

 

공자는 나이 50에 천명(天命)즉 하늘의 명을 알아 인간의 본성을 알게 되어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전할 수 있었다. 군자가 되려면 가장 먼저 천명을 듣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실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알면 숙명론에 빠지지 않는다.

()는 개인이 몸에 지녀야 할 예절과 의식이 되는 것으로 입신과 처세의 방법론이 된다. 즉 자신을 수양하는 법칙이다. 그래서 예를 배우지 않으면 남 앞에 설 수가 없다고 한 것이다.

또 여기서 말()은 말하는 법, 말을 통해 상대방의 진심을 이끌어 내고 읽어 내는 것이다. 즉 듣는 자세이다. 그래서 원문의 知言(지언)<맹자>공손추 상2에도 나오는 말이다. 지언(知言)도 남이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실정을 아는 것이다. 그래서 공자가 60세를 이순(耳順)이라고 한 것도 남의 마을 들으면 절로 그 본심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공자의 기가 막힌 가르침이다. <논어> 1학이’3교언영색(巧言令色), 선의인(鮮矣仁)” 즉 말과 행동에 진실함이 없는 사람은 군자라 할 수 없다. 뜻은 듣기 좋은 말과 잘 꾸민 낯빛에는 인()이 드물도다.그는 군자다운 자를 먼저 실천에 옮기고 그런 뒤에 자기의 이상을 밝힌다라고 했다. 먼저 해야 할 일을 행동으로 행하고 그 다음에 입 밖으로 꺼내라는 의미이다. 한마디로 말()은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논어> ‘안연편에 말하기를 군자는 사람의 아름다움은 이루어지고, 사람의 악한 바는 이루어주지 않으나, 소인은 이를 반대로 한다.그렇다. 군자는 교양 있고 덕행을 실천하는 자(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자)이다. 그러기에 다른 이가 잘 되는 것을 기뻐한다. 그에게 좋은 일이 있으면 도와주어 완성해주고자 한다. 사실 남의 아름다움을 이뤄준다는 것은 그만큼 남을 존중하고 아껴주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때론 좋은 의미에서, 직언도 해준다. 남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최선을 다해 도와준다. 현 시대에 남이 잘되도록 아낌없이 도와주는 자가 군자다. 요즘 말로 진짜 인문학자이다. 묻겠다. 당신은 직언을 하는가, 남이 잘 되기를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는가?

 

사람의 아름다움을 이뤄주는 것은 최고의 성품이다. 군자다운 자로써 사람들에게 인정받게 된다. 요즘도 매일 인문학을 하는 이유가 교양 있는 사람으로서 자신이 내뱉은 말은 반드시 지켜야 함을 나누기 위함이다(言行一致). 그래서 공자는 옛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 것은 행동이 말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했기 때문이다.”또 공자는자기가 하기 싫어하는 것을 남에게 가용하지 말라고 했다. 말을 함에도 다양한 방식이 있고 다양한 기술이 있다. 그런데 상대를 설득하려면 협상을 이끌어내려면 역지사지의 자세, 즉 우선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말해야 한다. 당신은 언행일치(言行一致)의 비즈니스를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가?

 

 

공자가 알려준 <말의 123법칙>

 

일찍이 30년 전, 나는 공자의 <논어>를 읽고는 설득을 이끌어내는 <123 대화법>을 만들어 나누었다. 화법의 대가들은 대화의 장()을 조성할 뿐이다. 이 기법대로 상대를 존중하고 편하게 얘기하도록 돕는다면 친화력을 발휘되어 원하는 것을 얻게 된다. 먼저, 부드럽고 편안한 태도로 상대를 유연하게 바라본다.

그리고는 (1) 한 번 말하고 (2)두 번 듣고 (3)세 번 맞장구를 쳐준다.

<123 말하는 방식>은 상대가 편안하게 얘기를 꺼내놓을 수 있도록 한다. 이 화법이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게 된다.

 

한 지인은 이 수업을 듣고는 소름 끼치도록 놀랍다고 말했다. 이 원리를 아는데 2-3년이 걸렸다는 것이다. 그렇다. 말은 천천히 해야 의미 전달이 잘 된다.

 

강건문화뉴스 수석기자 정병태

jbt6921@hanmail.net

 

 

 

 

사단법인 글로벌 작가협회 이사장
강건문화뉴스 발행인 대표이사
도서출판 강건문화사 대표
시민단체 사실련 사무총장
bth813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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