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순 시인의 시 '유월의 찬가'를 만나본다

유월은 슬픔의 계절이기도 하고 애국 충절의 기간이기도 하다

이현수 기자 | 기사입력 2020/06/25 [12:47]

송미순 시인의 시 '유월의 찬가'를 만나본다

유월은 슬픔의 계절이기도 하고 애국 충절의 기간이기도 하다

이현수 기자 | 입력 : 2020/06/25 [12:47]

유월은 슬픔의 계절이기도 하고 애국 충절의 기간이기도 하다

 

[강건문화뉴스 이현수 기자] 바람에 흩어진 달빛가지 아프게 느껴지는 유월이다. 기억을 더듬어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에는 아픔이 베여있어 늘 조심스럽기만 했다. 유월의 찬가 송미순 시인의 글에 대한 서평을 심유 선생께서 해주셨다. 유월은 슬픔의 계절이기도 하고 애국 충절의 기간이기도 하다. 6.25를 맞아 송미순 시인의 시 한 수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유월의 찬가

 

                     은경 송미순

 

하늘 아래에 신록이 가득하고

불볕더위에 지천이 뜨거울 때

순백의 꽃 피어난다

 

유월의 힘찬 기운 받아

평화의 나팔 소리

세상을 향해 울려 퍼지는구나

 

오천 년 이어 온 우리 한 민족

고통의 분단 수십 년이 웬 말이냐

유월의 호국영령 앞에

보훈의 나팔 울리오니

 

"평화의 향기야 퍼져라"

"백의민족 하나로 피어나라"

 

세상 사람들아

숨 가쁜 사연들을 가슴에 안고

아름다운 유월의 여신으로

변함없는 사랑 이어가게 하라

 

온 세상 백합 향기로 가득하게 하라

 

- 시인,수필가, 평론 심유 조두현-

 

유월은 만물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계절이다. 겨울에 힘을 비축한 만물은 봄에 씨앗 뿌리고 시작되는 유월에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하는 것이다. 어쩌면 일 년 중 가장 중요한 시절일지도 모르겠다.

 

시인의 말대로'신록이 가득하고/ 지천이 뜨거울 때 /순백의 꽃이 피어난다' 는 시절이다. 이것이 유월이다. 어린 나뭇잎들은 푸르게 성장하고, 거기에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순백의 아름다움이 자라나는 시절. 그러나 아름답고 순수한 이 시절에도 아픔은 있다.

 

유월이 되면 우리들에게 떠오르는 것은, 시원한 바람, 푸르러지는 나뭇잎들이 아니라 호국영령 (護國英靈)에 대한 기억이다. 이 좋은 계절에, 좋은 계절을 여유도 없이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소중한 생명을 잃은 젊은이들의 피 끓는 충절을 떠 올리는 것이다. 이것은 유월에 우리민족에게 잊지 못할 아픔 때문이다.

 

시인은 통곡한다. 오천년 우리 한 민족이 동족상잔의 씻지 못할 상처를 남긴 그 날, 땅도 울었고, 하늘도 울었던 그 날의 아픔을 푸른 유월을 향하여 목청껏 외친다. '오천년 이어 온 우리 한 민족 /고통의 분단 웬 말이냐 ' 고, 그리고 저 붉은 마수로부터 민족을 구하기 위하여 젊음을 바친 '유월의 호국영령 앞에 /보훈의 나팔 울리자 '고 우리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대립과 투쟁으로 우리 민족을 망칠 수 없다. 그 날의 아픔만 되씹으며 살아갈 수 없다. 대립과 투쟁을 협력과 평화 바꾸고, 모두 힘을 모아 더 높은 곳으로 가야한다. 대한민국과 우리 민족을 위하여 우리는 여기서 멈출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시인은 "평화의 향기야 퍼져라" "백의민족 하나로 피어나라" 라고 외친다. 이제는 모두 잊고, 용서하고, 사랑으로 함께 나가자고 한다. 우리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으로 태양처럼 뻗어 나가자고 외친다. '유월 여신의 사랑으로 모두 함께 손잡고 나가며, '세상에 백합꽃을 피우자" 고 말한다.

 

유월은 우리에게 아픔을 주기도 하였지만, 우리에게 커다란 교훈을 주기도 하였다. 피로 경험한 아픔을 이제는 딛고 일어나서 우리 민족이 한 걸음 더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시인의 외침대로 '변함없는 유월의 사랑으로' '온 세상이 백합꽃이 가득하게 하는 시간이다. 호국영령들의 영면을 빈다.

 

-평론 深幽 조두현 -

 

▲ 대전문예마을의 송미순 시인  © 이현수 기자

 

<송미순 시인 프로필>

 ■ 2017년 한양문학 신인문학상

 ■ 2018년 문학신문사 신춘문예 문학상 은상

 ■ 2018년 대한교육신문사 신춘문예<기행시부문>대상

 ■ 대전광역시 둔산경찰서장상 표창장및 감사장 2회

 ■ 더블어민주당 당대표 추미애 대표 (문학공로상 )표창장

 ■ 대전광역시 서구청장 표창장 2회

 ■ 대전광역시 충효예실천운동 충효상 표창장

 ■ 한양문학상 (동시부문 )" 대상"

 ■ 2019년 21 문학시대 아동문학 동시 문학상

 ■ 부산영호남 문인협회 초대 시인

 ■ 대한시문인회 .이사

 ■ 한국창작문학 .이사

 ■ 문예마을 작가회 사무국장

 

 

GCN 이현수 기자

suya65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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