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순 시인의 시 '유월의 찬가'

심유 선생께서 해석해낸 그녀의 시는 무엇일까?

이현수 기자 | 기사입력 2020/06/24 [14:25]

송미순 시인의 시 '유월의 찬가'

심유 선생께서 해석해낸 그녀의 시는 무엇일까?

이현수 기자 | 입력 : 2020/06/24 [14:25]

유월은 슬픔의 계절이기도 하고 애국 충절의 기간이기도 하다

 

[강건문화뉴스 이현수 기자] 바람에 흩어진 달빛까지 아프게 느껴지는 유월이다. 기억을 더듬어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에는 아픔이 베여있어 늘 조심스럽기만 했다. '유월의 찬가' 송미순 시인의 글에 대한 서평을 심유 조두현선생께서 해주셨다. 유월은 슬픔의 계절이기도 하고 애국 충절의 기간이기도 하다.

 

유월의 찬가

 

                        은경 송미순

 

하늘 아래에 신록이 가득하고

불볕더위에 지천이 뜨거울 때

순백의 꽃 피어난다

 

유월의 힘찬 기운 받아

평화의 나팔 소리

세상을 향해 울려 퍼지는구나

 

오천 년 이어 온 우리 한 민족

고통의 분단 수십 년이 웬 말이냐

유월의 호국영령 앞에

보훈의 나팔 울리오니

 

"평화의 향기야 퍼져라"

"백의민족 하나로 피어나라"

 

세상 사람들아

숨 가쁜 사연들을 가슴에 안고

아름다운 유월의 여신으로

변함없는 사랑 이어가게 하라

 

온 세상 백합 향기로 가득하게 하라

 

- 시인,수필가, 평론 심유 조두현-

 

 유월은 만물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계절이다. 겨울에 힘을 비축한 만물은 봄에 씨앗 뿌리고 시작되는 유월에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하는 것이다. 어쩌면 일 년 중 가장 중요한 시절일지도 모르겠다.

 

시인의 말대로'신록이 가득하고/ 지천이 뜨거울 때 /순백의 꽃이 피어난다' 는 시절이다. 이것이 유월이다. 어린 나뭇잎들은 푸르게 성장하고, 거기에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순백의 아름다움이 자라나는 시절. 그러나 아름답고 순수한 이 시절에도 아픔은 있다.

 

유월이 되면 우리들에게 떠오르는 것은, 시원한 바람, 푸르러지는 나뭇잎들이 아니라 호국영령 (護國英靈)에 대한 기억이다. 이 좋은 계절에, 좋은 계절을 여유도 없이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소중한 생명을 잃은 젊은이들의 피 끓는 충절을 떠 올리는 것이다. 이것은 유월에 우리민족에게 잊지 못할 아픔 때문이다.

 

시인은 통곡한다. 오천년 우리 한 민족이 동족상잔의 씻지 못할 상처를 남긴 그 날, 땅도 울었고, 하늘도 울었던 그 날의 아픔을 푸른 유월을 향하여 목청껏 외친다. '오천년 이어 온 우리 한 민족 /고통의 분단 웬 말이냐 ' 고, 그리고 저 붉은 마수로부터 민족을 구하기 위하여 젊음을 바친 '유월의 호국영령 앞에 /보훈의 나팔 울리자 '고 우리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대립과 투쟁으로 우리 민족을 망칠 수 없다. 그 날의 아픔만 되씹으며 살아갈 수 없다. 대립과 투쟁을 협력과 평화 바꾸고, 모두 힘을 모아 더 높은 곳으로 가야한다. 대한민국과 우리 민족을 위하여 우리는 여기서 멈출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시인은 "평화의 향기야 퍼져라" "백의민족 하나로 피어나라" 라고 외친다. 이제는 모두 잊고, 용서하고, 사랑으로 함께 나가자고 한다. 우리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으로 태양처럼 뻗어 나가자고 외친다. '유월 여신의 사랑으로 모두 함께 손잡고 나가며, '세상에 백합꽃을 피우자" 고 말한다.

 

유월은 우리에게 아픔을 주기도 하였지만, 우리에게 # 커다란 교훈을 주기도 하였다. 피로 경험한 아픔을 이제는 딛고 일어나서 우리 민족이 한 걸음 더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시인의 외침대로 '변함없는 유월의 사랑으로' '온 세상이 백합꽃이 가득하게 하는 시간이다. 호국영령들의 영면을 빈다.

 

-평론 深幽 조두현 -

 

< 평론 深幽 조두현 작가 프로필>

 

▲ 문예마을 대표 심유 조두현 시인  © 이현수 기자



  -지필문학 등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근무중

  -대전 문예마을 대표

 

GCN 이현수 기자

suya6500@naver.com

  • 도배방지 이미지

뉴스 관련기사목록
  • 알에이치코리아가 출간한 '마음의 오류들'
  • 강건문화뉴스가 소개하는 7월의 작가, 도연 박정숙
  • 2020' 문학포털 강건 여름호 당선작, 문정규 시인의 '順理와 攝理사이'
  • 2020' 문학포털 강건 여름호 당선작, 이광희 작가의 '선인장'
  • 2020' 문학포털 강건 여름호 당선작, 윤현숙 작가의 '돌담'
  • 난석 석정희 시인의 시집 "문 앞에서" 시향을 따라서
  • 서정적 길벗 시인 석정희 이야기
  • 남연조 시인 제 1 시집 '삶의 향기마저 내려놓으며'
  • 첫 시집 '삶의 향기마저 내려 놓으며'를 출간한 시인 남연조
  • 송미순 시인의 시 '유월의 찬가'를 만나본다
  • 유월에 만나는 신인작가, 수필가 김종숙
  • 송미순 시인의 시 '유월의 찬가'
  • 서평 쓰는 시인 차용국의 해설로 들여다본 시 쉽게 이해하기
  • '울 엄마' 라는 이름은 세상 모든 이의 가슴을 울리는 이름이다
  • 성정이 고요하고 정서가 편안한 시인, 신동일
  • 대전문예마을의 대표 조두현 시인의 시 '백목련'
  • 해외에서 한국문학을 위해 활동하는 작가, 석정희
  • 대전문예마을을 이끌어 가는 중심에 서 있는 시인 송미순
  • 김재호 시인의 시 '툭"은 꽃이 지는 날 봄을 다시 불렀다
  • 이병연 시인의 눈에는 꽃탑이 무더기로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주간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