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문학] 윤필 이종재 시인 "로즈데이"

정용완 기자 | 기사입력 2020/05/16 [13:01]

[강건문학] 윤필 이종재 시인 "로즈데이"

정용완 기자 | 입력 : 2020/05/16 [13:01]

 

 

[강건문학 오늘의 시] 윤필 이종재 시인편

 

로즈데이

                   윤필 이종재 

 

장미가 주는 향이

그대의 향기만 못하니

장미를 선물할 수 없어

꽃집을 서성이다 

그냥 돌아섰습니다.

 

그래도 하는 심정으로

다시금 장미 옆을 서성이다

서슬 퍼런 가시에

또다시 돌아섰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전하는

이 궁색한 변명에

그대가 붉힐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그대 앞에 섰습니다.

 

장미 향이 코를 찌릅니다.

곱게 묶은 장미 한 다발을

그대가 나에게 건넵니다.

이 노릇을 어찌해야 하나요.

덥석 받을 수도 

다시 꽃집을 달릴 수도

이 노릇을 도대체 어찌해야 할까요.

 

장미 가시가

자꾸 가슴을 찌릅니다.

궁색한 이 가슴을 

비수처럼 찌릅니다.

 

오늘도 수고했다는 그대 그 말이

 

 

 

 

                         글/그림= 윤필 이종재



                강건문화뉴스 정용완 기자

                65jyw11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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