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작가협회] 이수진 시인 편 ''고향의 봄''

천승옥 | 기사입력 2020/05/17 [23:10]

[글로벌 작가협회] 이수진 시인 편 ''고향의 봄''

천승옥 | 입력 : 2020/05/17 [23:10]

 

 

[고향의 봄]

 

                            이수진(소하)

 

꽃향기에 이끌려 나섰다

보랏빛 들꽃이 향수로 피어나있다

 

담벼락 밑 쪼그리고 앉아있던 이야기가

민들레꽃이 되어 자리 잡았다

 

돌담 사이 양지 볕에는

아버지 지문이 묻은 

지팡이가 외롭게 서 있다

 

대문 앞 제비꽃 엄마의 미소로 피어

봄을 알린다

 

집 앞 개울가에 봄볕이 첨벙첨벙

동심으로 돌아간 여인이 바지를 말아 올린다

 

강가 수양버들 

물오르는 그리움

 

어머니 손잡은 아버지의 너털웃음이

노을로 내려앉는다

 

고향의 봄이 깊어가고 있다

 

 

▲     ©천승옥

 

글/이수진시인.

강건문화뉴스 천승옥 기자 

cso66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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