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시인의 시 '툭"은 꽃이 지는 날 봄을 다시 불렀다

쉽고 편안한 구성으로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글을 쓰는 작가

이현수 기자 | 기사입력 2020/05/15 [16:32]

김재호 시인의 시 '툭"은 꽃이 지는 날 봄을 다시 불렀다

쉽고 편안한 구성으로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글을 쓰는 작가

이현수 기자 | 입력 : 2020/05/15 [16:32]

꽃, 너는 얼마나 용을 썼을까? 세상에 좀 더 오래 공존하려고

[강건문화뉴스 이현수 기자] 꽃이 피고 지는 것에도 사연이 있다. 아무리 예쁜 꽃이라도 지는 순간 아픔을 남기고 떠나는 것은 사람이나 꽃이나 마찬가지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함께하는 시간 동안 뭇사람들의 가슴만 흔들어 놓고 웃음 주는 식물인줄만 알았는데 막상 꽃을 떠나보내는 감정은 묘하다. 마지막 봄비일까? 아침부터 내리는 비는 시인의 마음을 조급하게 했나보다. 툭 하고 지는 꽃잎을 바라보며 시 한 수 남겨놓지 않으면 봄을 보내는 마음이 너무 허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을지 모른다. 김재호의 시는 쉽고 편안함이 있다. 어려운 소재도 가볍고 쉽게 다루는 그의 창작법이 필자는 좋다. 수직으로 종일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한 손에 커피 잔을 들고 그의 시 ‘툭’을 감상해본다.

 

▲ 김재호 작가의 시에 등장하는 꽃  © 이현수 기자

 

툭 / 김재호

 

​어제까지 멀쩡하던

꽃 한 송이

툭,

떨어졌다

 

멀쩡한 듯

버텨내느라

얼마나 용을 썼을까

속내는 얼마나 쓰렸을까

 

​꽃향기는

죽음 앞에 선 마지막 인사.

 

▲ 김재호 시인  © 이현수 기자

 

<김재호 프로필>

-경북 포항

-한하운 하운문학상 대상 수상

-창조문예 동인

-영남문학예술인협회 회원

-아람문인협회/경북문인협회/포항문인협회

-작가들의 숨 동인

 -저서 : e-북 ‘그대 창가에 머물다’와 ‘내 마음의 창’이 있다

 

GCN 이현수 기자

suya65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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