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싱그러움을 담고 있는 작가, 석정희 시인

그녀의 시가 독자들의 가슴에 내려 앉았다

이현수 기자 | 기사입력 2020/05/14 [14:14]

5월의 싱그러움을 담고 있는 작가, 석정희 시인

그녀의 시가 독자들의 가슴에 내려 앉았다

이현수 기자 | 입력 : 2020/05/14 [14:14]

눈부신 5월에 석정희 시인의 시를 만나는 독자들은 행운이다

 

[강건문화뉴스 이현수 기자] 눈이 부시게도 푸르른 5월이다. 어디를 가나 가정의 달 5월엔 가족 중심적 행사들이 많다. 세상 모든 뭇별들이 꽃이 되고 그 꽃들이 다시 별로 지는 계절, 독자들의 가슴에 사랑 한 아름 안고 먼 길 달려와 주신 시인님이 계시다. 석정희 시인,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가이지만 열정 대단한 시인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필자에게 메일로 보내온 시가 총 세 수 였다. 일반적으로 시 한 편에 서평을 적고 기사 송출함을 원칙으로 하는데 작가의 시는 그대로 소개하는 게 좋겠다 싶어 전부 독자들에게 소개하려 한다. 아름다운 5월에 석정희 시인의 시를 감상하는 기회를 나누고 싶어서이다.

 

1.

첫 번째 시,

 

가정의 달 / 석정희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처럼

알알이 값진 하루하루가

서른 날이 모인 오월 한 달

이 달이 무슨 달인지

엄마는 아느냐고 딸이 묻는다

 

그렇지

이 달은 가정의 달

밥상에 정답게 둘러앉은

우리 국화빵 가족들

웃음소리 방안에 만발하니

하늘과 땅 사이

무엇이 이보다 더 소중하랴

 

엄마는 아빠를 닮고

아빠는 엄마를 닮아가고

아이는 엄마 아빠 포개 찍은

국화빵이다

 

화목한 가정이 있기에

명랑한 사회가 있고

세계가 평화로워지지 않는가

오월에 시작된

행복한 가정의 향기는

일 년 삼백 육십 오일을 이어가고

 

2.

두 번째 시,

 

엄마 되어 엄마에게 /석정희

 

당신은 바다이셨습니다

 

바위 같은 파도를 안고 사시면서

부서져 흩어지는 물결을

깊은 가슴으로 싸안으시고

 

잠잠하던 날에는

깊은 밤 별들까지 품으시며

꿈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나리꽃밭 병아리 떼 같던

동기들 보송보송하던 얼굴

이슬 같은 눈물로 씻기시고

 

천둥도 온몸으로 덮어

침묵케 하시며

우리를 감싸셨습니다

 

찬송으로 여시던 새벽

둘러앉은 상머리엔

언제나 사랑 넘쳐 웃음으로 번지고

 

앓는 자식 아픔은 기도로

갈길 찾지 못하는 아들 딸

걱정에 태우시던 마음

 

나 엄마 되어서야

알게 되는 엄마의 마음

드릴 것 없어 꽃 한 송이 드립니다

 

그리고 애절하게 불러봅니다

지금까지 제대로 불러보지 못했던

마음 다해 부릅니다

 

엄마!

엄마!

어머니……

 

3.

세 번째 시,

 

열아홉 줄로 엮은 코로나 /석정희

 

모이 쪼던 비둘기 떼

갑자기 돌팔매 맞듯 날아 흩어진

광장의 빌딩 넓은 유리창

산산이 깨어져 쏟아져 내리며

심장을 관통하는 총알이 되었다

아침시간 도심으로 모여 들던

붐비던 지하철 정거장이

마치 전쟁을 알리는 영화의

뉴스와 포개어지며 스산하다

연주회장의 늘어진 만국기

끊어져 내리는 순간

현악기의 줄들이 툭 터져 버리고

비상구를 알리는 불빛조차

꺼져버린 갑작스런 어둠에

뒤엉키는 발길들

소나기구름 몰려오는

깨어져 들리는 종소리 따라

교만의 뉘우침 파장 지으며

번져 가고만 있다

 

▲ 석정희 시인  © 이현수 기자

 

<석정희 시인 /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한국문협 및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 부회장 및 편집국장과,미주문협 편집국장 역임,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대한민국장인[시문학]

  -윤동주 별 문학상, 유관순 문학상 외,

  -시집 [문 앞에서][나 그리고 너] The River 영시집,

          [엄마 되어 엄마에게][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GCN 이현수 기자

suya65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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