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박사, 정병태 선임기자의 부자 마인드/인문학 채널 11

관자(管子)에게, 바로 써먹는 실리마인드를 배우다

백태현 | 기사입력 2020/05/12 [16:46]

철학박사, 정병태 선임기자의 부자 마인드/인문학 채널 11

관자(管子)에게, 바로 써먹는 실리마인드를 배우다

백태현 | 입력 : 2020/05/12 [16:46]

 

관자(管子)에게,

바로 써먹는 실리마인드를 배우다

 

 

 

 

 

 

_ 실천 유학자 순자(荀子)

듣지 않음은 듣느니만 못하다. 듣는 것은 보느니만 못하다. 보는 것은 아느니만 못하다. 아는 것은 행하느니만 못하다. 학문은 그것을 행하게 되었을 때 그친다.”

 

 

 

_ 춘추시대 말 진() 나라 협객, 예양(豫讓)의 고사

士爲知己者死, 女爲悅己者容

사위지기자사, 여위열기자용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고,

여자는 자신을 기쁘게 해주는 남자를 위하여 화장을 한다.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이야기)

 

 

3천 년 전, 고대 그리스인들은 올리브와 포도주를 싣고 지중해 전역을 무대로 교역에 나며 부()를 축적하기 시작했다. 그렇다. 상거래가 활성화하려면 분업화가 되어야 한다. 시장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사회적 분업도 심화된다. 그래서 시장이 발달하고 분업이 심화되면 각자 잘하는 영역에 특화해서 제품을 생산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난다.

직업의 분화는 곧 분업을 통한 사회의 발전 수준을 나타낸다.각자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돈을 지불하고 구매해 삶을 풍요롭게 하기 때문이다.

 

실리(實理) 마인드

 

얼마 전, 오랜 시간 큰 외식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을 만났다. 그가 나에게 다짜고짜 말하기를,사업은 오래했지만 돈은 벌지 못했어요. 누군가가 친절하게 경제마인드를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흔히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것을 실용적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의 인문학 수업이 실리(實理)가 있는 것은 배운 것을 곧바로 써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혹시 월가의 세계적 3대 가치투자가를 알고 있는가요?”

이는 딸에게 물었던 물음이었다. ~‘잠깐만확인해보고, 또는다음에말해 줄게. 아니 실리마인드잠깐’‘내일’‘다음 주’‘이 다음에가 아니라지금이야 된다. 3대 투자가의 이름을 알려주려고 한 것 아니라 투자의 세계적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근본적 비결이 뭐였을까를 묻고자 함이었다. 지금이 부자가 되는 근본적 요인을 알려줄 적기다.

참고로 월가의 세계 3대 가치투자가는 워렌 버핏과 조지 소로스, 그리고 짐 로저스이다. 특히 짐 로저스(1942~)10년간 4200퍼센트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올려 세상에 이름을 날렸다. 그는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글로벌한 세상을 무대로 오픈마인드로 갖고 인문학을 통해 미래를 읽는 법(Insight)을 배우라고 교훈을 준다.

 

 

관자(管子)를 만나면 부자가 된다

 

중국의 전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사상가 한 명을 꼽으라면 당연 이 사람이다. 공자가 제자들 앞에서 그를 수시로 언급하며 그가 이룬 업적을 최고의 인()으로 말했다. 그 누가 그의 인()만 하겠는가!”그는 순자와 한비자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다.

지금이 중국 5천 년 역사에서 최고의 실리마인드를 갖춘 정치가를 알려줄 적기라고 본다. 그는 실리를 중시했고 최고의 이념으로 부강(富强)을 둔 철학자이다. 우리 속담에 쌀독에서 인심난다.라는 말을 들으면 생각날 수도 있다. 그는 부()를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성정(性情)이라고 말했다. 일찍이 장사를 통해 경제마인드를 가졌고 여러 어려움과 시련을 극복했다. 그는 춘추시대 제()나라 명재상이었던 관중(管仲)이다. 그의 사상을 집대성한 고전이 <관자(管子)>

 

▲ 관자(管子)  © GCN 백태현 기자


 

위기를 넘어 성공의 길을 모색하려는 분들에게 <공자>보다 200년 앞섰던 최초의 정치경제학자 관자(管子)가 들려주는 지혜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다보면 안정과 번영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행복과 부도 따를 것이다. 특히 관자의 리더십을 얻는다면 큰 리더가 될 수 있다.

평생 감동적으로 이어진 포숙아와의 우정은 고사성어로 널리 알려져 있다. 둘은 젊었을 때 장사를 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서로를 격려하며 열심히 학문을 닦았다. 재주는 관중이 뛰어났지만 인품은 포숙아가 훨씬 훌륭했다.

관중은 죽을 목숨이었다. 그러나 이때 포숙아가 나서 환공을 설득한다. 그리고 포숙아는 관중을 재상으로 추천한 후 자신은 친구 밑으로 들어갔다. 항상 관중이 먼저 이익을 얻게 했다.

 

잠깐 고전학습 시간을 가져보자. 고사 관포지교(管鮑之交, 친구 사이의 깊은 우정)가 주는 의미를 적고 나누어 보자. 포숙아를 향해 관중은 "나를 낳아준 사람은 부모이고, 나를 알아주는 사람은 포숙아다!(生我者父母 知我者鮑子也)"라고 하였다. 이 둘은 형편이나 이해관계에 상관없이 친구를 위하는 두터운 우정을 갖고 실천하였다. 그렇다면 무엇이 관중(管仲)과 포숙(鮑叔)의 우정의 대명사로 불리어지게 되었는지 살펴보고 간략하게 정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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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조된 자유

 

_ 사마천의 경제관

지혜로운 자는 능히 부유해질 수 있다.

 

 

가장 흔하게 나누는 인사가 어쩌면 부자 되세요!’‘대박 나세요!’그래서 중국의 역사가 사마천(司馬遷, 145-86)배우지 않고도 하나같이 추구하는 것이 부()’라고 했다. “()를 추구하는 것은 사람이 타고난 성정(性情)이라 배우지 않아도 모두 바라는 것이다.실로 호주머니에 동전만 있어도 느긋하고 좋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F. M. Dostoevskii, 1821-1881)도 자신의 장편소설 <죽음의 집 기록>돈은 주조된 자유다. 자유를 완전히 빼앗긴 사람한테 돈은 열 배나 소중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시베리아 감옥에서 복역했던 그는 감옥에서조차 돈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공자>보다 200년 앞섰던 관자(管子)는 우리에게 <노자>, <맹자>, <장자>, <순자>, <한비자>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져 있다. 관자(管仲, BC.725-645)는 춘추시대 제()나라의 사상가로 이름은 이오(夷吾), 자는 ()이다. 관중(管仲)으로 불렸다. 관중은 귀족의 후예였다. 그가 태어났을 때는 집안이 몰락해 어려운 환경이었으나 굳은 신념으로 극복해 제()나라 재상이 된다. 환공을 잘 보필해 제나라를 최강국으로 만든다. 여기에는 죽마고우 포숙아(鮑叔牙)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관자>는 젊은 시절부터 생계를 위해 장사를 배웠다. 어려운 생활 가운데도 총명하고 배우기를 좋아했으며 장사하러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각지의 지형, 민속, 경제, 정치 상황 같은 정보를 깊이 숙지했다. 그는 친구 포숙아와 함께 장사도 하고 전쟁에 출정하기도 했다.

 

 

공자도 맹자도 관자의 사상을 제대로 몰랐다

 

예로부터 전통과 의리를 중시했던 노나라 사람 공자는 관자(管子)를 그릇이 작다고 비판하였고, 맹자는 관자의 사상을 오히려 깎아내렸다. 그리고 성리학적 가치관을 둔 조선의 유학자들에게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실용주의적 마인드(실용지학實用之學)를 가진 정약용(丁若鏞 1762-1836)관자(管子)를 매우 높이 평가했다. 정약용의 저서 중 <목민심서牧民心書>목민이란 말도 <관자>의 첫 번째 편명에서 나온 것이다.

<관자>가 살고 있던 제()나라는 노나라와 대조적으로현실과 실리(實利)를 중시하는 실용주의적 전통을 가졌기 때문에 가장 먼저 부강한 나라가 된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牧民心書)옛 이론을 찾아내어 쓸 만한 것을 찾아 목민관에게 주어 백성 한 사람이라도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는 그가 유배지에서 백성들의 생활이 도탄지경에 빠져있을 때 경국제민(經國濟民)의 혁신적인 구제책으로 쓰여 졌다.

 

 

▲ 다산 정약용,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실학자·저술가·시인·철학자·과학자·공학자이다. 조선국 사헌부 수찬 등을 지냈다. 현재의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서 태어났다. 정약용은 관료로 승승장구하였으나 천주교 신자라는 이유로 박해를 받아 18년 동안 유배를 가게 되었다. 그는 그 혹독한 유배지에서 500권의 책을 저술하게 된다.  © GCN 백태현 기자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牧民心書)핵심 사상과 그의 생애를 간략하게 정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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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목민(牧民)

 

倉廩實 則知禮節 衣食足 則知榮辱

창름실 즉지예절 의식족 즉지영욕

 

창고가 가득 차면 예절을 알게 되고

입고 먹는 것이 풍족하면 영예와 치욕을 알게 된다.

<관자> 목민

 

 

<관자>의 문헌은 총 564편이었으나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는 것은 86편에서 75편의 내용만 현존하고 있다. <관자>는 정치, 경제, 사회를 중시했으나 무엇보다도 백성의 삶과 경제를 중시하였다.

목민(牧民)’이란 백성을 잘 다스리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자가 가축을 기르거나 친다는 뜻이다. 이는 지도자가 사람을 잘 다스리는 것을 목자가 가축을 치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 이 목민 편은 총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날카로운 현실주의적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관중이 지은 <관자> 목민에서 가장 실리주의적 통찰은호리지성(好利之性)으로창고가 가득 차야 예절을 안다고 하였다. 인간은 이익 추구(好利)를 본성에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관자는 부()를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인 까닭에 막을 수 없다고 하였다. <관자>는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의 임무를 사계절(四時)을 잘 살펴서 농사를 잘되게 하는데 있음으로 말했다. 그래서 창고가 가득 차면 예절을 안다고 하였다. <관자>가 말한 예절은 곧 (((()를 말한다. 즉 국가의 부강은 국민을 고루 살찌우는 게 우선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관자> 목민 편의 구절은 주는 것이 도리어 받는 것임을 아는 것이 정치의 요체다!(여지위취予之爲取)노자의 <도덕경> 36장에도 같은 의미가 나온다. “상대방을 자신의 날개 밑으로 끌어들이고자 하면 필히 잠시 동안 상대방이 날개를 활짝 펴도록 해준다.

       

<관자>의 핵심인 경세제민(經世濟民)’이란경제는 나라를 다스리고 세상 내지 인민을 구한다는 뜻이다. 오늘날은 현실적이고 실리적인 기초를 중요시 한다. 그렇다면 인간관계의 기초를 터득하기 위해서 <관자>를 배워야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인간의 호리지성(好利之性)이 왜 중요한지를 적고 나누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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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병태 선임기자

b1555@gcn.news

 

 

 

 

 

 

 

 

 

 

 

 

 

 

 

 

사단법인 글로벌 작가협회 이사장
강건문화뉴스 GCN 발행인 대표이사
도서출판 강건문화사 대표
시민단체 사실련 사무총장
bth813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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