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박사, 정병태 선임기자의 부자 마인드/인문학 채널 8

백태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3/26 [15:19]

철학박사, 정병태 선임기자의 부자 마인드/인문학 채널 8

백태현 기자 | 입력 : 2020/03/26 [15:19]

 

노자를 배우면,

학문을 하면 날로 늘어나고(爲學日益)

 

 

사랑하는 배움의 길동무들에게

 

사랑합니다古典인문학스피치 열복(熱福)’맨 정병태 교수입니다.

나의 이름을 수식하여 부르는 호가 열복(熱福)인데 이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병조판서 오대익의 71세 생일을 축하하는 글에서 가져왔습니다.

(열복(熱福)은 가슴을 뜨겁게 해주는 화끈한 행복을 의미한다.)

 

사랑하는 여러분, 진짜 행복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요?

나는 古典에서 의미있는 걸출한 건더기를 찾아 끄집어내는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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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그 어렵다는 인문학도의 길을 묵묵하게 걸어가고 있는 사랑하는 배움의 길동무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한 시대에 같은 꿈을 꾸면서 같은 뜻을 품고 서로가 의지하고 격려하면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할 뿐이다.

 

천재는 천재를 알아본다는 공통점이 있다.

독일의 천재 학자 칼 비테교육의 중심에는 古典독서가 있었다. 반면 조선의 천재 율곡 이이역시 어릴 때 자연스럽게 고전교육과 독서가였다. 그리고 부모와 함께 사서오경을 주제로 토론하였다. 어머니 신사임당이 끌리는 것은 미래를 내다보고 몸소 독서를 실천했다는 것이다. 새벽에 책을 읽다가 좋은 글귀를 발견하면 곧바로 적는다. 그리고 자녀가 볼 수 있는 곳에 붙여두었다.

 

여기서 천재 학습법을 배우게 된다.

책을 읽다가 좋은 글귀를 보게 되면 어떤 방식이든 기록한다. 꼭 읽다가 적는다. 독후감식이든 메모식이든 적는 것이 중요하다. 필히 적고는 자신의 느낌이나 견해도 함께 적어 둔다. 할 수만 있다면 토론을 하면 더욱 좋다.

책을 읽을 때는 시집을 읽듯이, 저자와 대화하듯이 읽어야 한다. 생각하며 읽는 것이 독서가 갖고 있는 묘미이다. 독서는 일찍 하는 것이 좋지만, 지금부터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천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36세가 되어서야 古典독서를 시작했다. 그렇다. 독서는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통찰력을 길러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가 되도록 한다.

 

 

과연 성리학자 율곡이 노자를 연구하였을까?

 

  © 백태현 기자

 

공자, 노자, 석가모니가 함께 대화를 나누는 그림

 

삼교도(三敎圖)는 고대 중국에서 유교, 불교, 도교의 세 종교를 아울러 가리키던 용어이다. 중국에서는 남송(南宋 1127-1279)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시대부터 그렸다.

 

삼교도란 삼교(유불도)가 화해하듯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현대사회는 그 어느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폭과 깊이로 다변화, 다원화, 다양성의 시대이다. 그래서 다양한 학문과 다양한 문화와 다양한 종교들이 존중되며 보장받는 것이 현대사회의 특징이다.

 

그런데 노자(老子, 초나라 철학자)의 도가사상이 조선에 정착하지도 못하고 언저리로 내몰렸던 시대상황 속에서, 용기 백백 한 율곡 이이(李珥)<노자도덕경>을 자신의 방식으로 재편집하여 전체 40장으로 구성된 <순언(醇言)>을 조선의 사람들에게 가르쳤다. 일찍이 어머니 신사임당(신석우)을 여읜 이후 금강산에 들어가 불교를 접하였던 사람이, 유학을 가르치고 성리학을 세운 율곡 이이가 <노자도덕경>을 연구하여 <순언>이라는 책을 저술하고 가르쳤다.

이것은 당시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율곡 이이(李珥)는 이 <순언>을 자신의 사위 신독재에게 전해준다. 율곡은 <노자>에서 유학의 내용과 배치되지 않는 순정한 내용들만 취사선택하여 <순언>을 저술하였다.

 

 

율곡의 노자관

 

율곡 철학은 기본적으로 리기지묘(理氣之妙)의 근저 위에서 성리학적 체계를 구체화했다. ‘리기지묘하나이면서 둘이요, 둘이면서 하나라는 논리다. 즉 리()와 기()는 둘도 아니고 또한 하나도 아니다. 그러면 왜 리와 기는 하나가 아니라고 하는가? 왜 둘이 아니라고 하는가?

한마디로서로 섞이지 않았지만, 서로 떠나지 못하지만, 스스로 리()이고, 스스로 기()여서이다. 또 서로 섞이어 틈이 없어 헤어지고 합하는 것도 없어 둘이 되는 것을 생각조차 못한다.

그러므로 리기지묘는 율곡의 중심적 철학이라 할 수 있다. 리와 기의 조화와 가치적 대등성 그리고 상호 보완성을 특징으로 한다.

 

이것은 율곡이 송나라의 유학자 주자(주희朱熹, 1130-1200)리기는 서로 떨어질 수 없다는 원칙과 리기는 서로 섞여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설명한 것이다. 그러므로 율곡의 노자관기본적으로 성리학을 토대로 둔 그의 리기지묘적 논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

 

  © 백태현 기자


조선의 천재 율곡(栗谷)이이(李珥)’

 

조선 역사 500년간 최고의 천재를 꼽으라면 단연 율곡(栗谷) 이이(李珥, 1536-1584)를 들 수 있다. 가히 조선 500년 역사의 최고 천재이다.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천재 중 하나로 책을 읽을 때 무려 10줄을 한 번에 읽는 놀라운 능력의 소유자였다. 율곡은 22세 때에 별시에서 천도책(天道策)을 지어 장원하였다. 이 때부터 29세에 응시한 문과 전시(殿試)에 이르기까지 아홉 차례의 과거에 모두 장원하여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이라 일컬어졌다.

율곡 이이(李珥)는 학문을 민생 문제와 직결시켰고 당쟁의 조정, 10만 군대의 양성 및 대동법과 사창의 실시에 노력을 하였다. 1581년에 그는 십만 양병설을 주장하였고 이와 더불어 군사훈련 등을 주창했으나, 선조와 대신들의 반대와 거부로 인하여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율곡 철학은 한마디로 리기지묘(理氣之妙)의 특징을 가진다. 일방적인 리와 기의 주장이 아닌 리와 기의 상호 조호와 철학을 제시하였다.

 

   

조선 천재가 동양 최고의 천재 <노자>를 알아 봤다.

한국 철학사에서 <노자>에 관해 연구하고 저술한 학자는 성리학자였던 율곡 이이(李珥)로부터 시작된다. 율곡이 저술한 <순언>은 노자의 전체 81장으로 구성된 <노자도덕경>을 총 40장으로 재편집하여 조선조에 편찬하였다. 사실 조선 성리학의 학문 풍토에서 도가철학과 불교를 극단적인 이단으로 몰아 배척하였다. 율곡은 <노자도덕경>을 정치적이 아닌 현실적 학문으로 자아 인격의 고매함으로 성취하려고 하였다. 결국 율곡은 <순언>을 저술하여 <노자도덕경>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학문을 하면 날로 늘어나고(爲學日益)

 

 

순언 6<노자도덕경> 48장이다.

 

학문(爲學)을 하는 것은 날마다 보태는 것이고,

()를 하는 것은 날마다 덜어내는 것이니,

덜어내고 또 덜어내서 행하는 일이 없는 데 이르는 것이다

(더 덜어낼 것이 없는 경지).

 

 

爲學日益하고爲道日損이니損之又損之하야以至於無爲니라

위학 일익 위도 일손 손지우손지 이지어무위

 

 

- 노자의 이 장은 위학일익(爲學日益)으로부터 시작하는데, 논어에서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로 시작하는 것과 유사하다.

- 학문은 지식()으로써 ()하고, ()실천()을 기준으로 말한 것이다.

- 덜어내고 또 덜어내서 더 덜어낼 것이 없는 데까지 이르면본연의 성품(性品)을 회복하게 되는 것이다.

 

글=GCN 정병태 선임기자

강건문화뉴스 백태현 기자

b1555@gcn.news 

 

 

 

사단법인 글로벌 작가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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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강건문화사 대표
시민단체 사실련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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