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웅 칼럼] 분노관리 이야기

GCN 백태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2/12 [13:24]

[김진웅 칼럼] 분노관리 이야기

GCN 백태현 기자 | 입력 : 2020/02/12 [13:24]

 

분노관리 이야기

김 진 웅

수필가·시인

 

새해에는 좋은 일만 많고, ‘(분노) 좀 안 내고 지혜롭게 살자.’는 소망을 하며 지난해를 반성해본다. 사단법인 한국인력진흥원에서 분노관리 100만인 프로젝트일환으로 2019100인의 분노관리 이야기책을 발간하려는 분노관리 이야기 공모가 있었다. 다행히 선정되어 상장과 분노관리지도사(1) 자격증을 받아 기뻤지만, 그 역할을 좀 더 의연하게 해야 된다는 책무도 따른다.

 

글 내용은 분노()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로써 분노()에 대한 에피소드나 경험담, 분노()로 인한 피해사례나 성공사례, 분노()를 관리하는 방법이나 노하우 등을 수필 형식으로 쓰는 것이었다. 분노관리를 잘 못하여 후회했던 이야기를 쓰면서 분노에 대하여 모색하고 성찰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대학원에서 심리학 전공을 할 때 마음에도 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육체에 장애가 있으면 살아가기가 몹시 불편하듯이 마음에 장애가 있으면 살아가는데 고통스러울 것임에 틀림없다. 시각장애자는 길을 걷기가 불편할 것이고, 청각장애자는 들리자 않아 어려움을 겪듯이 마음의 장애를 가진 사람 역시 모난 숟가락으로 밥을 먹는 것처럼 힘들고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이런 마음의 장애는 선천적으로 형성된 발달장애 등도 있지만, 여기서 마음의 장애는 보통사람들에게 볼 수 있는 불선한 마음을 말한다. 선한 마음을 기르면 자연스레 불선한 마음이 줄어들고, 우리 마음은 비워져 편안해지고 몸과 마음이 새롭게 되어 좋은 에너지가 생기게 된다.

 

반면에 탐욕[], 분노[], 어리석은 판단[]은 마음에 번뇌를 일으키는 독과 같아 삼독(三毒)이라 한다. 독이란 그 양이 적다고 하더라도 점차 온몸에 퍼져 심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무서운 것이다.

탐욕이란 말 그대로 지나친 욕심을 말한다. 우리는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며 그 과정 속에서 더 좋은 것, 더 많은 것을 가지려하고, 노력에 대한 정당한 결과로 얻어지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 이상의 것을 바라고 편법으로도 원하는 것을 욕심내고 심지어는 다른 사람을 해치기도 한다.

 

분노란 성내는 마음으로 타인과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해를 끼치는 마음이다. 분노는 개인 간에는 싸움을, 개인과 집단 간에는 따돌림을, 집단과 집단 간에는 차별을, 국가 간에는 전쟁을 불러일으키지만 분명한 실체가 없다. 분노란 삼독 중에서도 가장 공격적인 독이라고 할 수 있다.

 

어리석은 판단이란 객관적인 판단을 못하는 마음으로, 사람과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것을 말하며, 나아가서 오해와 곡해를 불러오고 그로 인해 성내는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어리석은 판단은 선입견, 무지, 오해, 이기심 등에 비롯되어 항시 우리의 마음을 괴롭히고 번민하게 한다. 탐욕을 본능적인 독, 분노는 감성적인 독이라 한다면 어리석은 판단은 이성적인 독이다.

 

 

성냄은 감각적 욕망과 정반대의 성격이다. 감각적 욕망은 대상을 거머쥐고 놓지 않으려는 성질이 있는 반면, 성냄은 이와 반대로 대상을 싫어하고, 밀쳐내고 사라지기를 바란다. 성내는 것 하나만 보아도 그 사람의 인품을 바로 알 수 있다. 성냄은 탐욕과 어리석음과 비교하여 쉽게 드러나고, 쉽게 파악 될 수 있다. 분노는 굉장히 무서운 것이다. 성을 내면 모든 공덕이 파괴 되어 버리고, 독이 온 몸으로 퍼져나가기에 화를 내면 자신만 손해이다. 상대방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해치기 때문에, 법구경의 말씀처럼 바람을 향해 재를 날리는 것과 같다.

 

분노가 치밀면 마치 제3자가 관찰하듯이 자신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객관적으로 보며 지혜롭게 관리하고 다스려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글-김진웅 작가

GCN 백태현 기자

b1555@gc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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