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작가 정영원의 '행시, 이렇게 써 보세요'
백태현 | 입력 : 2022/07/21 [17:01]
운영의 정영원의 행시 작법
일반적으로 행시를 쓰라고 하면 제목부터 쓰는게 보통의 일이라 여깁니다
하지만, 제목부터 정해놓고 행시를 쓰다보면 행의 의미가 퇴색되어지기 일쑤 입니다
너무 쉽게 쓰려고도 너무 어렵게 쓰려고도 하지 말고 행의 주제와 속 뜻을 생각하며 글자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전체적으로 작가의 생각을 담는다면 좋은 행시가 탄생 하리라 여겨 집니다
예를 들면 방울꽃이라는 주제가 주어 졌다면 우선 방울꽃의 꽃말이나 전설 또는 생태를 먼저 숙지하고, 방울꽃에 담긴 추억이나 의미를 되새겨 보는것이 좋습니다
1 울엄마
정영원
방실 방실 웃는 얼굴 속에는 울음의 슬픈 전설을 감추고 꽃향기를 전해 주던 울엄마
2
방울꽃
정영원
방금 피었다고 좋아라 하니 울타리옆 떨어진 꽃봉우리 하나 꽃향기 날리던 어제를 그리워 하네
위 행시 1은 엄마를 그리는 마음을 꽃에 비유하여 쓴 글이며 2의 행시는 방울꽃의 생태를 파악하고 꽃의 본연의 모습을 표현한 글 입니다
이와같이 같은 단어 하나에 수 많은 표현을 서술하는것이 행시의 또 다른 매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ㅡ결론
●글을 먼저 쓰고 그 글에 어울리는 제목을 붙여 쓸것
●단어의 의미와 단어가 주는 느낌을 화자의 마음으로 표현 할것
●전체적으로 가능 하다면 행의 주제를 벗어나지 말것
[강건문화뉴스=백태현 기자]
백태현 기자 bth813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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