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대한민국 미래교육 콘서트 >저자, 대지중학교 근장현 교사

30여 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미래교육 도서, 끝나지 않은 도전

장용희 | 기사입력 2021/06/08 [18:59]

[인터뷰] < 대한민국 미래교육 콘서트 >저자, 대지중학교 근장현 교사

30여 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미래교육 도서, 끝나지 않은 도전

장용희 | 입력 : 2021/06/08 [18:59]

 

  © 장용희 - 근장현 교사

 

[강건문화뉴스 = 장용희 기자] 대지중학교 근장현 교사는 명지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3년 과학의 날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표창, 1993년 교육부장관 표창 등의 수상 경력도 가지고 있는 열정적인 선생님이다.

 

 그는 용동중·경수중·대지중학교, 수지고·보정고등학교를 거치며 약 30년 가까운 교직 생활을 통해 학생들과 마주하며 사람을 가르치고 키우는교사로서의 업을 이어가고 있다.

교사로서의 첫 시작 과목은 전공인화학이었다. 이후 제자들의 미래를 열어주기 위한 열정은 진로교육으로 이어졌다. 몇 년 전부터 그는 학생들 개개인에 맞는 적성과 재능을 발굴하고 돕는 진로 교사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현재 대지중학교 진로 전담교사인 동시에 미래교육센터장도 겸하며 제자들의 행복한 미래를 돕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급변하는 세상을 읽고 그 속에서 살아갈 제자들이 스스로의 재능을 잘 발휘하도록 돕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에 보람과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의미를 전했다.

 

 그의 제자 사랑은 현장에서 멈추지 않았다.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 속에서 발견한 경험을 토대로 가정의 부모, 사회, 그리고 교육정책담당자들이 우리 아이들을 사랑하고 돕기 위한 방향은 무엇인지, 이를 위한 실질적 대안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의견을 모아 도서 <대한민국 미래교육 콘서트> 를 발간하였다.

  

 또한 학생들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교사가 미래를 연구하고 함께 연합해야 한다라는 신념으로 경기도에서 전격 결성된 경기도 미래교육 리더십 연구회의 회장을 맡아 운영하기도 하였다.

 

  © 장용희 - 경기도 미래교육 리더십 연구회 회장을 역임 중 방송사 인터뷰를 하는 모습

 

학생들이 저에게 마음을 열고 진로 상담을 한 뒤 막막하게 느낀 자신의 진로를 하나하나 계획하여 해결해가는 모습을 볼 때 진로 교사인 것이 행복하고 한 사람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에 더 노력해야겠다는 다짐도 듭니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서였을까. 늘 최선을 다하여 봉사하는 근 교사의 방은 늘 학생들이 보내준 감사 편지와 사랑의 메모들로 가득하다.

 

 근 교사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은 도서 <대한민국 미래교육 콘서트> 를 집필하는 시간이였다. 지금까지의 교직 생활을 짚어보며 학생들과의 시간은 물론 그들이 어른들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를 정리한 일. 그리고 아이들의 미래직업을 찾아주고 그들의 역량에 맞춰 고민하고 상담했던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그려졌기 때문이다.

 

 최근에 그는 학교 공간혁신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대지중학교 공간을 과감히 미래형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학교는 그곳을 활용할 사용자가 원하는 공간으로 조성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 미래의 세상을 담아낼 수 있어야 실질적 환경변화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아침에 일어나면 달려가고 싶은 학교를 목표로 하였다.

 

  © 장용희 - 미래학교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한 야외데크에서 학생들과 토론하는 모습

 

 학생들의 공간에 대한 목소리를 충분히 수렴하며 그들이 마음껏 학교 공간혁신에 참여하도록 했고 학부모님들의 생각도 모아 그야말로 학교혁신의 축제가 되도록 진행했다. 혁신은 늘 애로사항이 따르지만 생각해 보면 그렇기에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우리 아이들이 좋은 공간에서 마음껏 꿈을 꾸며 즐겁게 활동할 모습을 그려보면 스스로가 더 즐거워져 공간혁신에 열심으로 임하게 된다고 말한다.

 

  © 장용희 - 대지중 1층 어울림 광장에서 학생들과 수업하는 모습

 

 그는 삶에 쉼을 느낄 수 있는 학교, 배움이 있는 공간, 생각이 확장되는 철학적인 공간으로 변화될 새로운 공간에서 우리 학생들은 성장할 것이며 학교는 학생들의 삶에서 중요한 時間을 머무르기에 성장하고 성숙해가는 시간을 보내는 장소인 학교 공간은 그런 가치를 담을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하였다. ‘사람은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늘 되새기면서 공간뿐 아니라 새로운 교육과정도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는 근 교사. 그는 또한 교육의 질 향상을 강조했다. 인격적으로 성장하고 미래를 창의적으로 그려갈 수 있는 공간혁신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코로나19 의 힘든 시간이지만 희망적인 메시지도 남겼다.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어 얼굴을 제대로 볼 수도 없고 전염병의 벽이 앞을 가려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학생들에게 지혜롭게 대응하고 이겨내는 실질적 공부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사태 이후, 세상은 학생들의 위기관리 능력이 향상될 것이며 과거의 경험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헤쳐나갈 수 있게 되는 기회라는 응원과 격려의 긍정적인 교훈을 전했다.

 

 도서 <대한민국 미래교육 콘서트> 의 집필동기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 그는우리 아이들이라는 단어로 시작하였다. 벌써부터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는 진심이 전해져왔다.

 

▲     ©장용희 - 근장현 저자의 도서 <대한민국 미래교육콘서트(2019)>

 

 

지금의 우리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에 학교의 현장과 정책은 교육이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며 썼습니다. 책을 쓰는 동안 어려움이 있었지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제자들에 대한 애정이라고나 할까요. 지금의 우리 어른들이 새롭게 관점을 바꾸어 미래교육을 같이 열어갔으면 좋겠다는 마음. 그 마음을 공유해야겠다는 생각 하나뿐이었거든요. 제자들을 생각하며 용기와 힘을 냈구요. 제가 쓴 책이 정답일리는 당연히 아닙니다. 그러나 현장의 교사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미래 교육에 대해 깊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랬습니다.” 그리고 또입시 위주로 가는 대학교 입학 전형제도도 한 번 더 고민해봐야 할 숙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미래사회에 맞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새로운 입시전형이 필요하기에 함께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장용희 -  학생들과 1대 1로 진로상담을 진로상담을 하는 모습

 

 근 교사의 머릿속에는 아이들, 바른 교육라는 키워드가 자리 잡고 있었다. 신간 <교과 세특 탐구주제 바이블 1, 2> 를 현장의 교사들과 힘을 합하여 출간하며 노력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 장용희 - 근장현 저자의 도서 <교과세특 탐구주제 바이블(2021)>

 

교과세특이란 교과 세부능력 특기사항 이라는 말의 줄임말 입니다. 최근 대학입시에서 학생부 종합 전형이 중요 전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학생부 전형 준비 시 어떤 점이 중요한지 교과와 비교과로 나눠 많이 반영하였었는데 최근에 공정성 문제로 많은 화두가 되었습니다. 학생들의 종합 전형은 어려운 부분들이 많이 있는 전형이었는데, 이러한 비교과(봉사·독서·자율·진로활동)를 대학에 반영하는 일들을 차츰차츰 줄여나가고 있습니다.결국, 교과 세부능력 특기사항만 더욱 부각 되고 있는데, 이러한 교과세특에 대하여 아이들이 유익한 탐구활동을 하려면 주제를 잘 정하여 수업 시간에 발표한다든지 토의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사교육을 무리하게 시키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이런 고민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와 같은 현직교사 19명이 모여 치밀하게 분석하고 자세하게 풀어쓴 지도서를 출간했습니다. 인문, 사회, 공학, 자연, 예체능, 의학, 교육 등 7가지 계열에 대해 총 4천 개가 넘는 탐구주제를 개발하여 학생들이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근 교사의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실천한 노력들이 하나씩 도구들로 탄생하고 있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기존의 평범하고 소소한 것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고 있었던 우리들을 반성하게 합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즐거운 추억을 쌓거나 여행하는 등의 평범한 일상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생각을 바꾸어 주었습니다. 집에 가족이 머무는 시간을 통해 가족의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었고, 코로나19로 세상의 멈추자 대기가 정화되면서 인도에서도 200km 거리의 히말라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 공장 가동도 멈춰 우리의 하늘이 깨끗해졌고 맑은 공기도 마실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인류가 멈추자 생태계는 복원되었구요. 작은 일에 소중함을 느끼고 범사에 감사해야 한다는 말의 의미를 깊이 깨달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 장용희 - 경기 미래 교육 포럼에서 강연하는 모습 (2020)

 

 학생들을 사랑하는 근교사의 마음과 코로나19 사태를 현명하고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를 더하면서 인터뷰가 마무리되었다. 끝까지 긍정적인 생각으로 학생들을 생각하는 진정한 교사의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해 준 근장현 선생님. 이런 선생님에게 가르침을 받는 학생들은 행운아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교단에서 진정성 있는 교육학자. 아닌 한명 한명의 진로를 책임지고 교사의 길을 부지런히 걸어가고 근장현 선생님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드리는 마음이다.  

 

장용희 기자 forestgirlide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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