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를 재조명한 연극 '타자기 치는 남자', 성황리에 마쳐

21세기 사실주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간 공연,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던 뜨거운 현장 분위기

장용희 | 기사입력 2021/06/06 [12:53]

근현대사를 재조명한 연극 '타자기 치는 남자', 성황리에 마쳐

21세기 사실주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간 공연,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던 뜨거운 현장 분위기

장용희 | 입력 : 2021/06/06 [12:53]

 

▲     ©장용희 - <타자기 치는 남자> 포스터 / (제공=극단 명작옥수수밭)

 

[강건문화뉴스 = 장용희 기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후원으로 극단 명작옥수수밭에서 제작한 연극 '타자기 치는 남자'가 2021년 6월 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장용희 - 마스크를 끼고 극장 안으로 들어가는 관객들.

 

코로나19가 무색할 만큼 극장 안에는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기대로 가득하였고 2021년 6월 5일 오후 3시 공연은 거의 만석이였다.

 

▲     ©장용희 - 공연 '타자기 치는 남자'가 열린 한양레퍼토리시어터 외부 전경.

 

한양레퍼토리 씨어터공연장은 혜화역과 도보 5분 거리인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44 중원빌딩 B1 에 위치하고 있어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더했다.

 

▲     ©장용희 - 한양레퍼토리 씨어터공연장에서 만난 최원종 대표.

 

라푸푸서원 및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최원종 대표를 만나 연극 '타자기를 치는 남자' 에 대하여 기획 의도에 대하여 들을 수 있었다.

 

 "1980년대 초반을 살았던 소시민들의 삶을 통해 동시대 우리들의 기억에서 잊혀지고 있는 그 당시의 부조리한 상황을 호출하여 권력에 의해 가해자가 되고 또 피해자가 되는 이들의 모습은 단순히 경제 지표로는 설명될 수 없고 정의될 수 없는 역사의 한 지점을 보여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1980년대 초반을 살았던 소시민의 삶을 통해 그 역사적 의미를 묻고 그 기억을 관객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최 대표는 극단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유명한 연출가이다. 대표작으로는 <깐느로 가는 길>, <안녕 후쿠시마>, <세기의 사나이>, <헤비메탈 걸스>, <내 심장의 전성기>, <외톨이들>, <어느 마술사 이야기>, <돈키호테남극빙하>, <좋은 하루!>, <에어로빅 보이즈>등이 있으며 제36회 '서울연극제 대상, 희곡상, 남자연기상, 여자연기상, 신인연기상, 무대미술상, 서울특별시장상, 서울연극인대상 연기상 <청춘, 간다>, 2일본 요코하마 카나가와 카모메 단막연극제 대상(카모메상) 희곡상 <이 세상 마지막 데이트>, 제16회 한국국제 2인극 페스티벌 최우수작품상, 희곡상, 연기상 <시계가 머물던 자리>'로 다양한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능력 있는 대표이다.

 

최 대표는 15년 전부터 희곡, 뮤지컬을 제대로 배우는 곳이 없는 실상을 파악하고, '희곡, 뮤지컬 라푸푸서원 작가 학교'를 설립하여 극작인들의 역량 향상을 위한 매개체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문의 : 02-744-5879)

 

▲     ©장용희 - 한양레퍼토리 씨어터공연장 대기실에서 만난 차하율 작가.

 

극작가 차근호(현, 대전대학교 겸임교수)를 만나 연극의  차근호 작가의 창작 의도를 들을 수 있었다.

 

"연극 <타자기 치는 남자>는 2013년도부터 준비하여 오랜 인고의 노력의 결실을 맺은 작품입니다.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깊은 여운을 남길 수 있도록 개연성을 중점적으로 치밀하게 분석하여 작품을 써내려갔습니다. 이 연극은 사실주의를 바탕으로 만들었기에 그 당시의 배경음악을 삽입하였으며, 극단적 표현도 서슴없이 보여주었고 덕분에 극도의 긴장감을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결코 잊을 수 없으며 잊으면 안되는 역사였던 '삼천교육대'의 아픔을 승화시키며 억울하게 누명을 쓴 죄수였던 학생의 이야기를 통해 한번 더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며 청소년들에게도 역사의식을 바로잡고 배울 수 있는 역사적 스토리를 담은 연극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차근호 작가의 주요 작품은 <깐느로 가는 길>, <세기의 사나이>, <어느 마술사 이야기>, <루시드 드림>, <암흑전설 영웅전>, <조선제왕신위>의 극본을 썼으며, 희곡집 '로맨티스트 죽이기' 등 3권의 희곡집을 출간한 전문 극작가이다. 1997년 중앙일보 신촌문예 단막희곡 부문 당선 <천국에서의 5월> 이래로 지금까지 깊이가 있는 새로운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늘 새로운 시도로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작가이다. 예비극작인들의 롤모델이기에 다양한 연령의 팬층도 확보하고 있다.

 

차작가님의 공연을 보러온 현장 팬들에게 차작가님을 좋아하게 된 계기를 물어보자 다수의 의견이 나왔다. "시대정신과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목적을 가진 연극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깊이가 있고 탄탄한 극의 구조로 빈틈 없는 연극을 하는 작가님이십니다.", "차근호 작가님의 극본집을 보고 배우러 왔습니다." 등 다수의 팬들은 차근호 작가의 차기작을 기대하고 계속 찾게 되는 매력이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뛰어난 연출가와 극작가가 이뤄낸 성과이기에 코로나 19에도 무색할 정도로 열기가 식지 않는 연극이 되지 않았을까. 앞으로 연극 '타자기 치는 남자'을 아쉽게 보지 못한 팬들을 위해서 앵콜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올해 11월에는 차근호 작가의 차기작 '패션의 신'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새로운 도전으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끊임없는 도전에 찬사를 보내며 추후 공연 개막을 기대해본다.

 

 

장용희 기자 forestgirlide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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