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문화뉴스가 추천하는 신간 소개, 차용국 시인의 "호감 - 다 사랑이다"

가슴 속에 고인 서정 투박함으로 변하기 전에 물 흐르듯 글을 쓰는 시인 때론 부드럽게 때론 예리하게

이현수 기자 | 기사입력 2021/05/31 [11:13]

강건문화뉴스가 추천하는 신간 소개, 차용국 시인의 "호감 - 다 사랑이다"

가슴 속에 고인 서정 투박함으로 변하기 전에 물 흐르듯 글을 쓰는 시인 때론 부드럽게 때론 예리하게

이현수 기자 | 입력 : 2021/05/31 [11:13]

책상머리에 앉아 글 쓰는 체질이 아니라고 말하는 시인, 차용국

 

[강건문화뉴스 이현수 선임기자] 신록의 눈부심이 제아무리 경이롭고 황홀해도 기다림의 시간은 따로 있다. 차용국 시인의 시집[호감-다 사랑이다]가 도서출판 신정에서 출간 되었다. 길을 걷고 산을 타고 강을 마주하는 그의 발걸음이 만들어낸 시집이라 반가움은 더하다.

 

표지에 그려진 캘리의 독특함과 작가의 모습이 도비라에 숨은 것이 아니라 전면에 배치된 점도 특이 했고 서문을 열기 전 차중현이라는 이름으로 새겨진 ‘친구 생각’이라는 내용이 독특하다 싶었는데 작가의 아들이 초등학교 시절 이사 가는 날을 표현한 시였다는 것을 알고 감성은 가르쳐서 되는 것이 아니라 타고남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맞구나를 알게 되었다.

 

▲ 차용국 시인의 신간 시집, "호감 - 다 사랑이다"  © 이현수 기자



딱히 할 말이 없을 것 같은데도 앉아보면 늘 같은 공감대의 눈높이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나누는 대화, 시인은 내게 있어 오랜 벗 같은 동지감을 느끼게 하는 사람이다. 문학이 지향하는 바른 길을 함께 걷고 싶은 도반이 있다면 필자는 단연 차용국을 말한다. 남자는 남자를 알기 때문이다. 시인이 풀어낸 진실의 언어가 묻어나는 시집 “호감- 다 사랑이다”는 총5부작으로 150여 페이지의 분량에 시인 특유의 생각을 담았음이 느껴졌다.

 

서로에게 그저 꼭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관계 안에 있는 인연, 때론 슬프고 때론 우울하고 또 때론 외로워도 기다릴 줄 아는 것이 사람이다. 시인의 시집에는 길 시리즈를 포함한 윤동주 문학관, 두물머리, 월류봉, 나무, 계절등 소재가 다양하고 시의 세계로 접근하는 아이디어 또한 무궁무진함을 알 수 있다. 시집 중간 중간 서정을 넘어 칼날 같은 비평에 가까운 글도 보여 시집을 읽는 독자는 온도의 경계를 파도 타듯 하는 신비한 현상을 경험하게도 한다는 것이 차용국 시집의 특징이다.

 

시인은 책상머리에 앉아 글 쓰는 체질이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틈만 나면 배낭하나 짊어지고 그는 걷는다. 자연 속에서 얻어지는 무한한 것들에 대한 감사를 느끼며 그것에 대한 즐거움을 시로 표현하는 행복이 만만치 않음을 시인의 시에서 느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인은 늘 글 앞에 겸손하다. 스스로 두서없이 나열된 마음의 표현이라고 자신을 낮추었다. 어찌 보면 하찮을 수 있는 생각들이 가슴 속에 고여만 있다면 순수함조차 투박함으로 변해갈 것을 알기에 물 흐르듯 글을 쓰는 작가가 차용국 시인이다.

 

모든 의미에서 나보다는 상대의 생각이 우선시 한다는 사실이 내포하고 있음을 알게 해주었던 차용국 시인의 시집을 읽으며 계절의 시간, 그리고 자연과 어우러져 살 수 있는 환경이 우리 정서에 얼마나 큰 신선함을 전해 주는지를 알 수 있었다.

 

시집 내느라 고생하고 애 썼다는 격려와 더 좋은 방향으로 함께 도전해 보자는 권유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올바른 생각을 가진 작가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뛰는 것은 왜일까? 일방적인 삶의 방식을 다시 돌이켜보며 어떤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하게 되는 차용국 시인의 시집 “호감-다 사랑이다”가 더 많은 독자 대중들과 대화하고 울고 웃기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바이다.

 

차용국 시인은 대전출생으로 연세대 행정대학원 사회학 석사이다. 시집 ‘삶의 빛을 찾아’ ‘삶은 다 경이롭다’ ‘사랑만은 제자리’ 외 다수의 시집이 있다.

 

 

강건문화뉴스 이현수 선임기자

 suya6500@naver.com

  • 도배방지 이미지

뉴스 관련기사목록
  • 강건문화뉴스가 추천하는 유월의 작가, 석정희 시인
  • LG소셜캠퍼스, 지역사회를 혁신할 로컬밸류업 참가자 모집
  • 강건문화뉴스가 소개하는 유월의 첫 시인, 정문선
  • 강건문화뉴스가 추천하는 신간 소개, 차용국 시인의 "호감 - 다 사랑이다"
  • 중랑, 청년활동 지원사업 「1934 청년시대」 참여자 모집
  • 강건문화뉴스가 추천하는 5월의 시집, "시골시인-K"
  • 현대오토에버, 합병법인 출범 이후 첫 신입사원 공개채용
  • 예스24, 강하늘·천우희 주연 ‘비와 당신의 이야기’ 개봉 첫 주 예매 순위 1위
  • 2021‘ 한양문학 통권 제 12호(봄호)를 통해 등단하는 백종덕 시인을 만나다
  • 2021‘ 한양문학 통권 제 12호(봄호)를 통해 등단하는 최연화 시인을 만나다
  • 2021‘ 한양문학 통권 제 12호(봄호)를 통해 등단하는 박철 시조 시인을 만나다
  • 친구 같은 아빠 되기! 중랑, ‘꽁냥꽁냥 프렌대디’ 참여자 모집
  • 잘나가는 브랜드는 어떻게 고객을 ‘찐팬’으로 만들었을까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공연예술분야 인력지원 사업 전통예술인력 700명 채용
  • 베일에 싸인 초봉 정보… 채용 공고에 초봉 오픈한 기업은 4%에 불과
  • 주서영 한의사가 직접 쓴 임상에세이 "환자를 의사로 만들기"
  • 강건문화뉴스가 추천하는 신간 시집, 조승래 시인의 “어느 봄바다 활동성 어류에 대한 보고서”
  • 시인의 봄은 침묵으로 시작한다, 최대남 시인의 시 "침묵"
  • 중국 제작사 쟈핑픽처스, ‘철인왕후’ 박계옥 작가와 집필 계약...한중 합작드라마 제작 시동
  • 심유 조두현 시인의 시에 마음을 담은 해설을 그렸다
  •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주간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