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효경의 전원에서 띄우는 편지] '여울진 뜨락에 그녀가 사는 이유'

-자연과 삶-

최 효경 | 기사입력 2021/05/29 [09:39]

[최효경의 전원에서 띄우는 편지] '여울진 뜨락에 그녀가 사는 이유'

-자연과 삶-

최 효경 | 입력 : 2021/05/29 [09:39]

[강건문화뉴스 최효경기자]

 

▲ 꽃명/ 가자니아     ©최 효경

수줍음이라는 꽃말이 무색하게 선명하고 날카로운 꽃잎, 참 매력 있어. 오래도록 내 곁에 머물 수 있다는 장점처럼 절대로 잊지 않고 널 기억하마.

 

▲ 패랭이꽃     ©최 효경

 

오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상기하며 해마다 들고 오는

카네이션을 대신한 패랭이, 시간이 갈수록 늘어가는 식솔들에 어느새 한 아름이 되었구나.

 

▲ 화단의 오랜 터줏대감 주홍장미     ©최 효경

 

주홍빛 색감을 흉내 내려 해도 그려 넣은 화선지엔 의도치 않은 색으로 번져 만 가는 고운 빛의 자태!어찌 흠뻑 빠지지 않으리.

 

▲ 고수꽃     ©최 효경

 

스치기만 해도 특이하고 강한 향신료에 기름진 식욕 돋우게 해. 자잘한 꽃잎에 진한 향기, 너의 이름처럼 모든 방면에 고수가 되는 길은 없을까?

 

▲ 체리 세이지     ©최 효경

 

처음엔 허브식물인 줄 몰랐지.

닿기만 해도 허브향이 솔솔~~ 마치 나는 듯한 나비인 양, 이루지 못한 꿈 훨훨 날아 자유로움 하나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위해 축배를 들고 싶구나.

 

▲ 바위취꽃     ©최 효경

 

바위틈에 기생해야만이 되는 생각은 큰 오산이란 걸 일깨워주는 바위취, 급속도로 뻗어나가는 가지마다 핀 다섯 장의 꽃잎이 꼭 나의 가족들 같아.

 

▲ 수레국화  © 최 효경


여지없이 이끌리게 하는 피사체, 둥글둥글하게 잘 굴러가는 수레바퀴 같은 삶을 욕심부리고 싶어서 널 데려왔지 눈에 띄는 고운 빛에 작은 행복 큰 기쁨 누리게 해서 참 고마워.

 

▲ 자주 달개비, 흑장미, 데이지,낮달맞이,가우라꽃, 루드베키아나리꽃, 옥단동자, 양귀비,   ©최 효경

 

나만의 섬에 갇힌 채 허우룩함을 달래 줄 유일한 낙이 되는 꽃이 주는 위안이 얼마나 큰지 새삼 알게 되는 요즘, 차 한 잔과의 망중한은 나에게 있어 작은 행복 큰 기쁨이 되는 사색의 한 페이지이다.

 

강건문화뉴스 최효경기자

글/ 사진= 최효경

 

popo67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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