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길동의 사진이야기] "가을은 친구가 그립다"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친구

문길동 기자 | 기사입력 2019/10/10 [11:22]

[문길동의 사진이야기] "가을은 친구가 그립다"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친구

문길동 기자 | 입력 : 2019/10/10 [11:22]

[가을은 친구가 그립다] 

 

을답다.
하늘은 푸른 물감을 뒤집어쓰고, 들녘은 한가운데 있는 노란 물감을 머리에 발랐다. 가로수 단풍들은 제각기 바로 옆에 있는 미장원에서 아름답게 염색을 하면서 하나 둘 미장원의 자연 원장 선생님께서 마음대로 물들이고 있다.

 

▲ 저 들녘도 스스로 물드는 법이 없다.    © 문길동 기자


가을 햇볕은 붉은빛이 눈에 부셨는지 바싹바싹 길거리에 널어놓은 고추를 말리고 있는 가을 다운 가을이다. 벚꽃이 핀 반대 순서대로 가을 단풍은 설악에서 시작하여 저기 섬나라 제주도로 큰 염색 통을 들고 다니며 마구잡이로 가을색을 칠하고 있을 것이다.

 

▲  노랗게 물들어가는 황금 들녘에도 사랑이 가득하다.   © 문길동 기자

 

내 나이 중년의 나이!
가을 단풍이 들기에는 아직 이른 나이, 요즘 신중년 시대(만 60~75세)이기에 아직 단풍이 들기 전이다.

몇 년 후 예쁘게 단풍이 들기 위해서는 지금의 시간들이 아주 중요하다. 하루하루 거름을 주고 햇볕을 받아 단풍 들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 대충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하는 어리석은 생각은 나중에 멋진 단풍이 들기 전에 썩어 버리는 단풍이 될 것이 뻔하기에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  서대문 안산에서 바라본 가을빛 노을(사진 제공 나여주)   © 문길동 기자

 

▲ 가을에는 편지 쓰는 것도 낭만이 되지 않을까?     © 문길동 기자

 

아직 자식들도 돌보아야 하는 시기이기에 자신이 이쁘게 단풍 들기에는 여유가 없을지라도 작은 것을 쪼개서 준비하고 준비해야 한다. 결승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아직 중간밖에 돌지 않았기에 힘의 안배를 하고 혼자 가는 것보다는 친구가 함께라면 참 좋겠다.

 

주변을 보자! 내 주변에 나를 이쁘게 물들게 하는 친구 한 명쯤 있나? 없다면 우선 그 친구를 만들어보자.
아니 내가 그 친구가 되어보자!  가을에 그 친구와 낙엽을 밟으며 인생을 얘기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그가 나이가 어리거나 많아도 좋고, 여자이거나 남자여도 좋다.

꼭 단풍길을 걸어보자.

 

강건문화뉴스 문길동기자

   kddmun@daum.net

現) 안양 성문고등학교 교사
도서출판 강건 작가
[강건문학] 계간 참여 작가
소속사 강건 문화사
강건문학 등단
2019년 시화시선집 "아름드리 봄" 출간
강건문화뉴스 편집장/기자
강건문예대학 창작교실 강사
2019년 GCN최고 기자상 수상
2019 해학연 新秋文藝 특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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