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금의 [林의 沈默]제59편 갈대꽃

갈대꽃

임춘금 | 기사입력 2019/10/08 [14:28]

임춘금의 [林의 沈默]제59편 갈대꽃

갈대꽃

임춘금 | 입력 : 2019/10/08 [14:28]

갈대 꽃
-임춘금-

서로 베이지 않을
고루한 간격으로
부드럽게 꽃잎을 펼쳤다

마음 들키지 않을 만큼
적당한 깊이로 묻혔던
세월을 꺼내선지
간드러지게 눈부시다

바람결 따라
눈썹 찡긋 거리더니
바람의 마음도 훔쳤는지
지우다 만 흔적이 그려지고

누군가
이름 불러줬을까
갈대꽃 갈피마다
스쳐가는 인연도 새겼는지
떠나는 것은 너뿐만이 아녔다.

▲     © 임춘금




강건문화사 <4월신인작가상>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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