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란영의 시절일기] (9) <조선 최고의 요리, 탕평채>

백태현 기자 | 기사입력 2019/10/07 [16:40]

[김란영의 시절일기] (9) <조선 최고의 요리, 탕평채>

백태현 기자 | 입력 : 2019/10/07 [16:40]

 

[김란영의 시절일기] (9)

<조선 최고의 요리, 탕평채>


처음 국사를 배운 시기가 초등 6학년이었을 것이다

구석기 신석기 지나 청동기시대에 최초의 나라 고조선이 세워진다
웅녀가 마늘을 먹었다는 단군왕검 신화는신기했으며 홍익인간의 이념은 곰곰 생각하게했고 삼국시대의 찬란한 문화는 가슴이 벅찰 만큼 자랑스러웠다

외환에 시달렸던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에 들어가니 선생님은 덤덤히 당쟁에 대해 시기별로 요약해 주었는데 좀 충격적이었다

15세기 양반 관료제 확립
16세기 사림세력과 훈구세력의 갈등
17세기 붕당 정치 정립
17세기 말 당쟁 시정 위한 탕평정치
18 ~19세기 세도정치

여러 가지 싸운 이유 중 효종의 계모인 자의대비의 상복 입는 기간을 가지고 배 터지게 싸우다가 집권당이 한순간에 바뀌는 환국이 일어났다
상복을 며칠 입느냐가 그렇게나 중요한지 어린 나이에는 이해되지 않았다
그 이후에도 당쟁은 계속되어 지극히 배타적이고 백성이 먹고사는 일은 뒤로하여 국력을 약화시켜 결국 일본 침략의 합리화를 안겨 주었다

요즘 우리나라 상황을 보면 아 이런 거였구나 옳고 그른 걸 떠나 무리를 지어 자기들 이해관계로 끝도 없이 싸우는 거 이게 바로 조선시대 당쟁이구나 싶다
물론 역사학자 '안확'은 나름대로 이념 지향성을 지녀 서양 근대의 정당정치와 비슷하니 민주주의의 기초도 된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 했지만 요즘의 상황을 보면 국민들은 진영으로 갈라지고 국회는 문을 닫았고 정치도 없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국민 가슴에 멍이 든다 언제까지 이럴 것인가

대통령의 부드러운 미소와 여야가 서로 수고했다며 등 두들겨 주고 배려하며 말 한마디라도 국민에게 교훈이 되고 저런 언행은 우리가 배워야겠구나
존중하는 마음이 들며 서로을 위로하고 도와주는 정치는 꿈에서만 가능할까 이제 광화문 서초동 집회로
숫자 싸움 고만하고 갈등을 줄이고 화합하여야 한다
붕당정치의 결말이 어떠했는지 역사의 교훈을 새겨야 한다

영조 정조대왕의 탕평 제도에 한없는 경의로 머리 숙이며 '탕평채' 시조로 슬픈 마음을 마무리한다.


탕평채

                                   김란영

녹두묵 채를 치고 쇠고기 잘게 볶고
미나리 살짝 데쳐 김가루 살살 뿌려
무치고 초장에 비벼 골고루 나눠먹자.

나무만 보지말고 광활한 숲을 보고
손끝만 보지말고 손바닥 생각하며
탕탕히 백성을 위한 평평을 이뤄보자.


★사진~네이버
시화~애효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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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문화뉴스 김란영 예비 기자
강건문화뉴스 GCN 서울 기자 백태현
bth813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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