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음(知音)의 지기(知己)

그 마음을 아는 지음(知音)

정병태 교수 | 기사입력 2021/04/23 [20:23]

지음(知音)의 지기(知己)

그 마음을 아는 지음(知音)

정병태 교수 | 입력 : 2021/04/23 [20:23]

 [강건문화뉴스=정병태 수석기자]

*지음(知音)은 소리를 알아듣는다는 뜻으로, 자기의 속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를 이르는 말. 백아절현(伯牙絶絃)은 마음이 통하는 절친한 벗의 죽음에 백아가 거문고 줄을 끊었다는 말. 열자(列子: 기원전 4세기경)는 중국 전국시대의 도가(道家) 사상가로, 성이 열()이고 이름은 어구(禦寇)이다. 열자는 정()나라 포() 땅에 40년 동안 살았다. 도가 경전인 <열자列子>의 저자이다. 도가 사상은 흔히 노자(老子), 장자(莊子), 열자(列子)로 대변된다. 그러나 실제로 열자는 장자보다 앞선 사람이다. 열자는 모두 8139장으로 되어 있다.

 

열자(列子)는 인생이란 여행을 하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은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삶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이요, 죽음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것이다.

 

 

 

▲ 열자(列子)

이미지 출처 //www.3n1b.com/wp-content/uploads/2017/09/2b5bd3e3c76439d-136.jpg  © 정병태 수석기자

 

 

열자(列子 BC 450-375)‘탕문편(湯問篇)’에 보면, 지음(知音)자기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知己)를 가리키는 말이다. 춘추시대 거문고의 명수 백아(伯牙)와 친구 종자기(鍾子期)가 바로 지음(知音)의 사이였다.

 

백아가 거문고를 들고 높은 산에 오르고 싶은 마음으로 이것을 타면 종자기는 옆에서, "참으로 근사하다. 하늘을 찌를 듯한 산이 눈앞에 나타나 있구나!"라고 말하였다. 또 백아가 흐르는 강물을 생각하며 거문고를 타면 종자기는 "기가 막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이 눈앞을 지나가는 것 같구나!" 하고 감탄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종자기(鍾子期)가 병들어 죽자, 백아(伯牙)는 거문고 줄을 끊어 버리고 죽는 날까지 다시는 거문고를 타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이유인 즉슨, 자기 마음을 들을 줄 아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 중국 전국시대의 도가(道家) 사상가 열자(列子 BC 4세기경) 

© 정병태 수석기자

 

결국 지음(知音)의 친구란 말없이도 속마음까지 다 이해하는 벗(知己)을 의미한다.

그런데 참 슬프다. 내 곁에는 지음(知音)의 친구가 없음에.., 왜 내 마음을 읽어내는 벗이 없을까.., 그야 내 인품(人品)에 문제가 있음을.., 마음이 통하는, 마음의 소리를 읽어내고는힘내!”하며 밝은 미소를 건네는 지음(知音)의 벗을 얻는 삶을 살겠노라 다짐한다.

 

그래서 인생의 참 행복은 지음(知音)의 친구를 가까이 두고 사느냐로 결정된다고 말이다.



 

[강건문화뉴스=정병태 수석기자]

jbt69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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