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웅 칼럼 2] 6075 신(新)중년 세대

백태현 기자 | 기사입력 2019/09/30 [09:52]

[김진웅 칼럼 2] 6075 신(新)중년 세대

백태현 기자 | 입력 : 2019/09/30 [09:52]

 

[김진웅 칼럼 2]

 6075 신(新)중년 세대

 
  '나이는 숫자일 뿐'이란 말은 이제 현실이다. 우리가 허투루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이 그렇게도 갈망하던 내일이다. 50대 중년, 60~70대 노년이란 공식은 어긋나고, 더 건강하고 똑똑해진 6075(만 60~75세)를 우리는 주위에서 일상적으로 만나고 있다. 전통적인 할아버지, 할머니 호칭으로는 담을 수 없는 신(新)중년 세대가 등장한 것이다.

  몇 년 전, 내가 구독하고 있는 ○○일보에서 ‘6075 新중년’이란 기획·연재된 특집을 보고 많은 정보와 공감을 받았다. ‘중년(中年)’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니 ‘40대 정도의 나이. 때로, 50대를 포함하는 경우도 있음’이라 씌어 있다. 내친김에 ‘노인’도 찾으니, ‘늙은 사람. 뚜렷한 기준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60세 이상의 사람으로, 특히 육체적으로 노쇠한 사람을 가리킴’이라 한다. 요즘은 시니어, 실버 등을 많이 쓰다 보니 이제 우리말처럼 친숙하다. 그렇다면 나도 노인이면서 6075 新중년에 포함된다. 주위에서 보더라도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재력과 체력을 갖춘 신중년(예전의 중년에 버금가는 체력·정신력을 갖춘 60~75세)은 사회에서 가장 빠른 성장 집단으로 자리매김한다.

   최근 체력과 지력(知力) 재력까지 갖춘 사회적 측면에서 새로운 60대 이상 연령층이 등장하고 있다. 대체로 노인층끼리도 ‘할아버지, 할머니’ 호칭을 반기지 않는 것처럼 나 역시 아직 듣기 거북하다. 그래서 신중년(만 60~75세)도 출현했나 보다. 젊은 호칭을 더 듣고 싶어 하고, 청바지를 입은 채 영화관에 가며, 스마트폰 사용자가 날로 늘어나는 신중년이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를 산업화의 역군이라고 부르지만, 산업화 역군의 원조(元祖)는 신중년이라는 말에 무릎을 치며 공감한다. 나도 신중년층의 중간쯤이고, 일제강점기, 8·15 광복은 겪지 않았지만 갓난이 때 6·25가 발발했고, 산업화 시대(1960~1980년)를 거쳐 IMF 외환위기(1998년)와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등 우리 역사의 질곡을 온몸으로 겪은 세대다. 필자는 영아(嬰兒) 때 대포 소리에 놀라고, 피난살이하며 몇 번이나 고비를 넘겼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1970년부터 시작된 범국민적 지역 사회 개발 운동인 새마을운동을 하며, 1962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시작하여 그 후 1996년까지 7차례의 5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였다. 최빈국에서 경제발전 토대를 다지고 1970~1980년대 한강의 기적을 이끈 산업화 역군의 원조가 신중년이며, 1970년부터 피와 땀으로 20년 동안 경제성장률을 15배 늘린 세대다. 그런데도 일부의 젊은이들이 우리가 지금처럼 잘사는 것이 저절로 된 것처럼 국가와 신중년 세대를 폄하·경시하는 언행에 섭섭할 때가 많다. 만약 영도자(領導者)나 신중년이 대처를 잘못했다면 지금 동남아나 아프리카 등지의 가난한 나라보다 우리가 더 못 살고 있을지도 모르지 않는가!

   아직도 경제사정이 좋지 못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청년 취업난은 심각하여 우리를 안타깝게 하고 있어, 신중년 일자리까지 걱정할 겨를이 없지만, 신중년 대다수는 ‘100세 시대’를 맞아 심신 건강을 증진하고 여가를 활용하며 봉사를 하고, 노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평생 근로를 해야 한다.

   영국에서도 중년은 53세부터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종전에 41세로 생각했던 중년의 기점이 50대 중반으로 늦춰진 것이다. 신중년은 주관적으로도 자기 나이를 평균 7세 정도 젊게 본다고 한다. 희망나이는 실제 나이에 0.8을 곱해야 한다는 속설보다는 0.9가 더 적절하다고 여겨진다. 신중년을 국가가 돌볼 복지대상으로만 여기지 말고 새로운 자산으로 인정하며 적재적소에서 기여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는 것을 정년퇴직 후 실감한다. 저출산, 고령화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신중년의 노하우와 지혜를 활용하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 우리는 우리의 전통이고 자랑인 미풍양속을 살려야 한다. 가정마다 젊은이는 신중년과 시니어세대의 은혜를 알고 공경하고, 어른은 어린이와 젊은이들을 격려·사랑·선도하는 바람직하고 행복한 사회와 대한민국이 되기를 소망한다. 이를 바탕과 원동력으로 삼고 앞으로 저출산, 지역갈등, 세대갈등과 경제침체 등 갖가지 어려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바람직하고 행복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하고 지혜로운 길이다.

 GCN 김진웅 예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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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문화뉴스 GCN 서울 기자 백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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