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호 칼럼 14] '문평의 단상' <퇴물>

백태현 기자 | 기사입력 2019/09/30 [10:27]

[나병호 칼럼 14] '문평의 단상' <퇴물>

백태현 기자 | 입력 : 2019/09/30 [10:27]

 

[나병호 칼럼 14] '문평의 단상'

<퇴물>

한 직장에서 30년 넘게 일하다 정년을 맞아 퇴직하는 사람들은 시원섭섭할 것이다. 그동안 힘들고 어려울 때를 만나면 '언제 이일을 그만두나'라며 퇴직을 꿈꿔왔지만 막상 나이들어 능력부재로 인해 밀려나야 한다는 입장에 다다르면 마음이 허전해 진다.

급기야 퇴물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시려온다. 아파트도 30년 지나면 재건축에 속하고, 기계도 30년 사용하면 폐처분 하듯이 인간도 30여년 활용하다 이렇게 버려지는구나! 정년나이가 되고보니 힘도 딸리고, 기억력도 저조해지고, 시력이나 감각도 떨어져서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고 능률도 오르지 않을 뿐 아니라 임금은 많이 받아가니 당연히 퇴출대상이 될수밖에 없다.

그것이 인생의 길이다. 그렇다고 옛날의 종(노예)처럼 힘 못쓸 때까지 일을 시킨다면 어쩌겠는가! 능력이 떨어지는 시기에 퇴직하는것은 아쉽거나 서운한것이 아니라 현대사회의 당연한 순서라 본다. 과거 젊은 시절에 예비군을 끝내는 중년나이가 되면 하는 말이 있었다. "좋은시절 다 같네"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그후에 닦친 정년퇴직은 아마도 이런말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제 마무리 인생만 남았구만"

아직까지는 그래도 괜찮으리라 본다. 문제는, 곧 있으면 동료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세상과 이별하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그때를 대비해서 오늘을 살아야 할것이다. 큰 업적이나 공적을 남겼거나 명예를 얻었다면 세상과의 이별이 다가와도 위로가 되겠지만, 그저 내 안속챙기기에 만도 허덕이며 산 사람은 인생 헛 살았다는 후회와 아쉬움만 남을 것이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시간이 있을 때 준비하라는 것이다. 그같은 후회가 남지 않도록~~~ 축구를 보다 보면 아쉬움이 크게 남는 부분이 있다. 즉 리드를 당하는 입장에서 후반전 10분이 남았을 때부터 온 힘을 다해 뛰어보지만 골을 넣지 못해 결국은 패하고 만다. 만약 30분 전부터 그렇게 전력투구했다면 동점을 만들수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인생도 시간이 조금이라도 남았을 때 최선을 다하라는 말이다.
막바지에 가서 후회하지 말고.....

[GCN 나병호 예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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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문화뉴스 GCN 서울 기자 백태현
bth813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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